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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선 출마 선언…"개헌하고 물러날 것"

이경원 기자

입력 : 2025.05.02 12:16|수정 : 2025.05.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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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임기 2년 차 개헌을 끝낸 뒤, 이듬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전 총리는 대선 출마 선언 장소 국회 기자회견장을 택했습니다.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란 이름의 기자회견에서 한 전 총리는 진영 이익을 좇는 정치 싸움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며, 지금의 정치에 대한 비판으로 운을 뗐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국익의 최전선인 통상 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저의 양심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관료 출신인 만큼 기성 정치와 차별화 행보로 해석됐습니다.

특히 한 전 총리는 첫 공약으로 임기 단축 개헌을 꺼냈습니다.

구체적인 개헌 로드맵도 내놨는데,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기구 구성, 취임 첫해 개헌안 마련, 2년 차 개헌 완료, 3년 차 새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바로 대통령에서 물러나겠다는 구상입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권력을 목표로 살아온 정치인은 개헌에 착수할 수도, 개헌을 완수할 수도 없습니다.]

개헌의 구체적 내용은 국회와 국민이 토론해 결정하고, 자신은 견제와 균형,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두 번째와 세 번째 공약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와 같은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과 약자와의 동행을 제시했습니다.

대선 경쟁자들을 삼고초려해 거국 통합내각을 만들겠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전 총리의 명분 없는 등판은 국익 저해 행위라며, 무책임의 대명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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