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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늦지 않게 단일화"…한 "일단 경선 집중"

박서경 기자

입력 : 2025.05.01 02:42|수정 : 2025.05.0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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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선 토론회에서도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이 후보가 된 뒤 늦지않게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반면, 한동훈 후보는 지금은 경선에 집중할 때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결선에 오른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마주한 마지막 토론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전제로 한 단일화 질문에, 김문수 후보는 자신이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면 늦지 않게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국민의힘 후보가 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된 다음에 바로 늦지 않게 합당한 방법으로 '반이재명 전선'의 빅텐트를 치겠습니다.

최종 후보가 되면 한 대행에게 후보를 양보할 생각이냐고 묻자 납득할 명분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애를 써서 뽑아 준 후보가 양보한다고 그럴 땐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요. 어떤 명분으로 양보해야 한다는 건지 납득이 안 갑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지금은 국민의힘 경선에 집중할 시기라며 구체적인 단일화 논의는 시기상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후보가 된 다음엔 승리를 위해 누구와도 협력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우리 국민의힘은 여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 후에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 뭐든 할 것입니다만, 지금 말씀드릴 단계는 아닙니다.]

다만 '빅텐트' 논의는 보수 세력의 핵심인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은 지켜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재인 정권에 있었던 분들에게 주도권을 다 넘겨주고, 이런 것까지 우리가 용인하겠다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두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 보수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고, '반이재명'이 대선 승리를 위한 최고의 전략이냐는 질문에는 "최소한의 목표일 뿐"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비전을 제시해야 선택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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