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국, 북한군 러 파병에 "우크라전 지속시켜…책임져야"

윤창현 기자

입력 : 2025.04.30 10:43|수정 : 2025.04.30 10:43


▲ 미국 국무부 청사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북한과 같은 제3국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시켜 왔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다른 국가들이 이 참사를 조장하고 있으며, 그들의 행동이 전쟁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브루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위한 북한의 군대 파견과,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어떤 대가성 지원은 모두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루스 대변인은 특히 러시아가 북한군을 훈련하는 것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조, 1874조 및 2270조를 직접 위반한다"며 "이 결의들은 북한에 대한 군사 훈련 또는 지원의 제공 및 수수를 광범위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아울러 브루스 대변인은 미국의 종전 협상 중재와 관련해 "지금은 러시아와 크라이나 양측이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구체적 제안을 제시해야 하는 시점이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 진전이 없다면 우리는 중재자 역할을 그만둘 것"이라며 루비오 장관의 메시지를 소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