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유급 마감 하루 앞두고…이주호 부총리, 의대생과 비공개 간담회

이혜미 기자

입력 : 2025.04.29 21:33|수정 : 2025.04.29 21:33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의대생들의 유급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생과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주호 부총리는 오늘 오후 서울에서 의대생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 의대생 10여 명과 가진 간담회 이후 두 번째 공식 대화입니다.

간담회에는 소수의 수업 복귀자와 미복귀자가 함께 참석했는데, 앞서 교육부와의 대화가 불발된 의대생 단체 대표 학생들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총리는 "유급시한을 앞둔 만큼 아직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이 적지 않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원칙에 따라 학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의대 특유의 위계적인 문화 속에서 복귀했을 경우 낙인효과를 우려했다고 교육부는 전했습니다.

또, 졸업 후 전공의 선발 과정에서도 복귀를 이유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생들은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본과 3, 4학년의 임상실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거란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의대의 공동체적 특성을 고려한 학습권 보호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의대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재정을 확보한 만큼, 학생들은 조속히 복귀해 의대 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