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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일본, 중국 이 세 나라가 매년 각 나라의 독창적인 지역 문화를 보유한 도시를 선정해 교류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경기도 안성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선정돼서 줄타기 등 다양한 풍물놀이를 선보였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일본과 중국에서 온 손님들을 위해 합창 공연을 벌입니다.
[다 잘될 거야, 다 잘될 거야, 모두 잘될 거야.]
지난 2014년부터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가 각각 자국의 문화도시를 선보이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가 지난 25일 개막했습니다.
올해 한국의 대표 문화도시로 지정된 안성시는 본 개막식에서 남사당패의 풍물놀이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주목받은 건 줄타기 공연이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는 지난 201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됐습니다.
안성은 특히 조선 시대 줄타기 명인이었던 실존 인물 '바우덕이'의 고향입니다.
[서주향/개막식 줄타기 공연(전수장학생) : 바우덕이라는 인물은 조선시대 남사당패 최초의 여성 꼭두쇠(리더)로서 풍물놀이는 물론 줄타기 등 다양한 기예들을 섭렵한, 그 시대 최초의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해 또 다른 동아시아 문화도시에는 일본의 가마쿠라, 중국의 후저우, 그리고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인 마카오가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광주, 대구, 부산, 인천 등 주로 광역자치단체들이 뽑혔는데, 지난 2021년부터는 순천, 경주, 전주, 김해, 안성 등 기초단체들이 선정됐습니다.
[김보라/안성시장 : 가장 '안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정신으로 안성맞춤 도시 안성의 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도록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관련해 안성시는 연말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0일까지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진전'이 열리고, 이어 6월에는 한중일 전통음식 축제, 10월에는 한중일 세 나라의 전통연희 페스티벌 등이 이어집니다.
(영상편집 : 설치환, 화면제공 : 안성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