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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장관 "훼손되는 해양생태계…OOC로 변화의 파도 만들자"

이태권 기자

입력 : 2025.04.29 10:28|수정 : 2025.04.29 10:28


▲ 강도형 해수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29일) "풍요의 바다는 수온이 상승하고 해양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다"며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에서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 변화와 행동을 끌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개회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OOC는 대표적인 고위급 해양 국제회의로, 매년 전 세계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행사입니다.

강 장관은 "바다는 이어져 있고 문제는 전 지구로 퍼져나간다"며 "전 세계가 모두 함께 모여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OOC는 지난 10년간 협력의 중심이 돼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생계의 위협을 받는 사람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더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제10차 OOC의 주제를 'Our Ocean, Our Action'(우리의 바다, 우리의 행동)으로 정했다"며 "대한민국은 개최국으로서 역량을 결집해 지속 가능한 해양의 선도 사례를 만들고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공약 모음집인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계획(Korea Blue Action Plan)'을 소개하며 "(한국은) 올해 2천㎢ 이상의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매년 보호구역 면적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어획증명제도 확대 시행 등 글로벌 어업 헌장의 준수를 목표로 지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OOC에는 정부 장·차관급 인사, 유엔 해양특사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글로벌 비정부기구(NGO)·기업 관계자 등 100여 개국의 2천300명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해양 미래를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 각 해양 주체들에게 해양의 건전한 이용과 보전을 위한 행동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내일까지 진행되는 OOC에서 논의될 의제는 해양보호구역,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안보, 해양경제, 해양디지털 등 7개입니다.

특히 한국은 해운·수산·해운·항만 등을 총괄하는 행정부처를 둔 해양 통합행정국가로서, 그간의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70여 개의 도전적인 실천공약 패키지인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계획'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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