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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들어갔습니다. 또 이 후보는 보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면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부터 찾았습니다.
과거 민주당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놓고 논란이 일었고, 이 후보도 지난 2022년 대선 때는 후보로 선출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이들 대통령 묘역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대선후보가 되자마자 참배에 나선 겁니다.
예정에 없었던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역도 참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대통령이란 단어가 무슨 뜻인가 국어사전을 좀 뒤져서 찾아봤는데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그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후보는 또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평소에도 저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고언도 많이 해주십니다. (윤여준 전 장관께)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번 맡아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습니다.]
윤 전 장관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최측근 참모를 지내는 등 보수의 책사로 불려 왔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내일 출범하는데 이 후보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부총리는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금융감독위원장,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냈습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1호 공약으로는 반도체 산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반도체의 최대 10%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인재 양성을 통해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 여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