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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불 강풍에 급속 확산…국가 소방동원령

입력 : 2025.04.28 21:03|수정 : 2025.04.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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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낮 대구에서 난 산불이 바람을 타고 계속 커지고 있는데, 지금 상황 어떤지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TBC 안상혁 기자, 지금도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대구 서변초등학교 조야분교장에 마련된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매캐한 연기로 숨을 쉬기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불이 바람을 타고 이곳 조야동까지 번지면서 민가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야동 야산 곳곳에는 아직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는 상태입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1시간 만에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30분 뒤인 오후 3시 40분쯤 대응 2단계, 오후 6시 3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소방청도 산불 확산에 따라 인근 지역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산불 영향구역은 151ha, 화선의 총길이는 10.6km로 이 시각 현재 진화율은 19%에 그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지상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 진화헬기 2대를 운영해 밤새 확산을 저지한다는 계획입니다.

만일에 대비해 대구시 조야동과 노곡동 등 주민 1천200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대구교육청은 산불 확산에 따라 서변초와 성북초, 서변중 3곳에 휴교 조치를 내렸습니다.

교통 통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나들목 양방향 구간에 대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조야동 일부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북구 노곡교와 조야교 남단과 북단, 무태교 구간 차량을 통제하고 경찰력 5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주민대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TBC)

TBC 안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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