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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2,300만 '유심 대란' 와중에…"절대 들어가지 마" 정부 뒷목

입력 : 2025.04.28 14:49|수정 : 2025.04.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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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앞에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유심 교체 서비스가 시작됐는데, 재고가 부족할 거란 소식에 서둘러 나선 겁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희망하는 가입자는 모두 유심을 무료로 바꿔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SK텔레콤이 확보한 유심은 현재 100만 개 정도로 가입자 2천300만 명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로도 해킹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서비스 가입자가 유심 불법 복제 피해를 당하면 전액 보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유심이 500만 개에 불과하고, 작업 시간 등을 감안하면 하루에 교체할 수 있는 수량도 20만 개 정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우선 유심보호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서비스 신청 수요가 몰리면서 모바일 티월드 앱 등 온라인에서도 접속 장애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없는 해외 로밍 사용자는 공항 등에서 유심을 우선 교체해 주고 있는데, 역시 긴 줄로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류제명/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 : 국토부랑 협의를 해서 인천공항이나 이런 데 이제 지원 부스도 늘리고 이제 인천공항 쪽 출국자들을 위한 유심 확보는 지금 다 해놨습니다. ]

정부와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들은 가급적 사전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심 무상 교체 등을 사칭한 피싱이나 스미싱 공격 시도가 발생해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는 절대 접속하지 말고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거나 앱을 설치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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