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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낮 한 T월드 매장 앞.
유심 교체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쳤습니다.
SK텔레콤이 해킹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 2천600여 곳의 T월드 매장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T월드 매장이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는데, 인천공항 로밍센터는 인력을 50% 늘려 대응하고 있습니다.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예약 신청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희망 대리점을 선택해 신청하면 순서대로 유심을 교체해 줍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부족한 유심의 개수가 문제입니다.
현재 교체 대상자가 2천300만 명의 SK텔레콤 가입자와 187만 명의 알뜰폰 가입자를 합쳐 모두 2천500만 명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SKT 측이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체 SK텔레콤 가입자가 2천500만 명 이상임을 감안하면 재고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유심 정보 해킹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과 불만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SKT 유심 교체 고객 1 : (유심이) 소진됐다고 그러면서 11시에 오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11시에 정확하게 오면 받을 수 있냐' 하니까 '조금만 더 일찍 오세요' 그러더라고요.]
[SKT 유심 교체 고객 2 : 뭐라고 하냐면 '200명까지만 교체하고 나머지는 예약합니다, 예약해야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전까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해킹 조직이 유심 정보를 탈취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합니다.
현재 전체 가입자의 24%인 554만 명이 가입한 상태입니다.
SK텔레콤은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조치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금융감독원과 일부 보험사에서도 추가 인증 수단을 권고하거나 SK텔레콤을 통한 개인 인증을 중단하도록 하는 등 우려는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취재 : 신정은, 구성 : 심우섭,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