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연등행렬 장면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오늘(2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연등행렬이 열립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오늘 저녁 7시 흥인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연등행렬을 엽니다.
전국 각지의 사찰과 불교단체 구성원, 그리고 불교 신자 등 약 5만 명이 직접 제작한 형형색색 연등과 불교의 상징물을 활용한 대형 장엄 등을 들고 종로의 밤거리를 밝힐 예정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사회적 갈등과 최근 영남지방을 강타한 산불 피해로 혼란과 고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등으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연등행렬 시작에 앞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을 올리고 연희단이 다양한 율동을 선보입니다.
연등행렬이 끝난 후에는 보신각 앞 특설 무대에서 공연이 열리고 관람객들이 강강술래 등 대동놀이를 하며 함께 어울리는 대동한마당이 펼쳐집니다.
내일은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마당이 열립니다.
국가무형유산이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 행사를 위해 오늘과 내일 서울 일부 지역의 교통이 통제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