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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통화…방위비는 관세와 별도로 논의"

남승모 기자

입력 : 2025.04.26 06:10|수정 : 2025.04.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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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며 향후 3, 4주 안에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군대를 위해 매년 수조 원의 돈을 내고 있다며 방위비 문제는 관세와 별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 타임과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 주석이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그것이 시 주석에게 있어 약함의 표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협상을 위해 자신에게 먼저 전화했지만 그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관세 부과 후 통화한 것인지 정확한 시점을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관세 부과 이후에도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신 적이 있나요? 마지막 통화는 언제였나요?]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통화한 건 맞습니다.]

앞서 중국은 매일 협상 중이란 미국 측 주장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정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는 일본과 잘 지내고 있다며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으로 3~4주 안에 무역 상대국들과의 협상을 끝내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상호관세 유예기간 90일 전에라도 일방적으로 관세율을 정해 부과할 수 있단 겁니다.

한국 군대에 매년 수조 원을 내고 있다며 일본, 독일과 함께 한국을 첫 번째 방위비 지출 사례로 꼽았습니다.

이어 군사비 문제는 별도 항목으로 다룰 거라고 말했습니다.

별도 협의를 통해 방위비 증액도 요구하겠다는 것이어서 우리 정부의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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