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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왔다" 19초 영상…38억 명 모은 역사의 시작

입력 : 2025.04.25 17:28|수정 : 2025.04.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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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세계 미디어 시장은 유튜브의 등장 전후로 그 판도가 180도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의외로 시작은 이렇게 단순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유튜브 탄생 알린 첫 영상'입니다.

2005년 4월 23일 오후 8시 31분, 미국의 한 청년이 무료로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인터넷 페이지를 만들고 공개한 19초짜리 짧은 영상입니다.

'동물원에 있는 나'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보고 그 큰 코에 감탄하는 내용인데요.

당시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 단순한 영상이 현재 38억 명이 사용하는 거대 플랫폼 유튜브의 시작이었답니다.

영상의 주인공은 유튜브 공동 창립자 자베드 카림이었는데요.

어색한 말투와 다소 흔들리는 카메라 움직임이 전부인 이 영상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튜브에서 가장 상징적인 콘텐츠로 남아 있습니다.

유튜브는 이 영상 외에도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지금까지 유튜브에서 큰 화제가 된 영상들을 모아 공개했는데요.

싸이의 '강남 스타일', 핑크퐁의 아기 상어, 방탄소년단의 '버터' 등 유튜브 역사에 자리매김한 한국 콘텐츠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현재 유튜브는 전 세계에서 월간 사용자 수 25억 명 이상, 일일 조회수 수백억 회를 기록하고 있는데, 앞으로 2년 내 유료 가입자 수에서 미국 케이블TV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누리꾼들은 "기존 TV 방송을 뒤흔든 것이 유튜브의 최대 업적" "유튜브 20년 역사에 한국 콘텐츠도 한자리해서 뿌듯" "가짜 뉴스랑 망한 알고리즘만 어떻게 해주면 좋겠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ja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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