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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4개 분야 중심 논의…7월까지 패키지딜 추진"

남승모 기자

입력 : 2025.04.25 10:05|수정 : 2025.04.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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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후 첫 한미 간 통상협의에서 양국이 상호관세 유예 종료 전에 관세폐지안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협의 분야는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통상협의 후 간담회에 나선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장관은 자동차 분야 등을 중심으로 관세 면제와 예외를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미국의 주요 관심사인 무역과 투자, 조선, 에너지 분야 협력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해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8일 전까지 관세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 마련을 제안했습니다.

미국의 속도전에 대비하려는 듯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구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한국의 정치일정과 통상 관련 법령,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앞으로 협의에 있어 다양한 고려사항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 측의 이해를 요청하였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괄 협상을 주문하면서 거론될 걸로 우려했던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미국도 협의 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한국과 매우 성공적인 양자회의를 가졌다며 이르면 다음 주 '양해에 관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 재무장관 : 이르면 다음 주부터 기술적인 논의를 시작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빠르면 다음 주안에 양해에 관한 합의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최 부총리 등은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논의 목표와 시한 등 전체적인 협의의 틀을 마련했다는 취지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복수의 작업반을 구성해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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