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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경선 4강 후보들 사이의 첫 일대일 토론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책임을 두고 치열한 설전이 오갔습니다.
계속해서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후보'들의 일대일 맞수토론 첫날.
1부 김문수-한동훈 후보, 2부 안철수-김문수 후보였는데, 공교롭게도 탄핵에 반대한 김 후보가 찬성한 두 후보와 차례로 맞붙는 자리였습니다.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초반부터 탄핵 책임론으로 격돌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동훈 후보께서 대통령을 탄핵하고, 내란이라고 이렇게 단정하고, 이런 것이야말로 이재명과 다를 게 뭐 있느냐, 절망을 느낍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할 때 김 후보님 비롯한 다른 분들이 제 옆에서 같이 나서서 그 잘못을 막으려고 노력해주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엄에 대한 시각차도 뚜렷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계엄은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비상 대권이죠.]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헌법에 나와 있으면 뭐든 다 할 수 있는 겁니까.]
'배신자 공세'를 편 김 후보는 한 후보가 법무장관 시절,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를 구속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고, 한 후보는 김 후보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혐의로 어제(24일) 벌금형이 확정된 걸 꼬집었습니다.
안철수, 김문수 후보의 2부 토론도 쟁점은 탄핵 책임론이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국민 앞에서 먼저 진심으로 솔직하게 사과를 해야지, 그래서 탄핵의 강을 넘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소속의 대통령을,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또 탄핵을 해요. 돌아볼 필요도 있다고….]
서로를 지명한 반탄파 홍준표 후보와 찬탄파 한 후보는 오늘 3시간짜리 토론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