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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트럼프 장남, 30일 거제·울산 조선소 방문한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5.04.24 20:47|수정 : 2025.04.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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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미국 해군성 장관과 함께 우리 조선소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해군의 함정 건조와 정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곳곳에 녹이 슨 선체를 이끌고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 조선소로 들어가는 미 해군의 노후 군수지원함 윌리 시라.

6개월에 걸쳐 MRO 즉 유지·보수·정비 작업을 받고, 지난달 완전히 새 함정으로 변모해 거제를 떠났습니다.

윌리 시라에 이어, 한화오션 조선소에선 현재 미 해군 급유함 유콘의 MRO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미 해군 함정 MRO와 관련해 거제의 한화오션과 울산의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할 예정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 사업가였던 지난 1998년, 트럼프 부자는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의 옥포 조선소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SBS에 "트럼프 주니어와 펠란 장관이 유콘함 MRO 현황을 살펴보고 HD현중, 한화오션과 미 해군 함정의 MRO와 건조를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KOTRA에 따르면, 미 해군의 신규 함정 건조는 연간 43조 원 규모이고, MRO는 연간 11조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와도 같은 트럼프 주니어와 미 해군 최고 책임자인 해군성 장관의 울산과 거제 현장 방문으로 조선업계는 미 해군 함정 건조와 MRO 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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