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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출격' 대한항공, 단체전 8강서 화성도시공사에 3대 1 패배

유병민 기자

입력 : 2025.04.24 17:27|수정 : 2025.04.24 17:27


▲ 대한항공 에이스 신유빈의 경기 장면

한국 탁구 에이스 신유빈을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8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작년 대회 우승팀 대한항공은 오늘(24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단체전 8강전에서 신유빈을 간판으로 내세웠지만, 양하은과 김하영이 쌍두마차로 출격한 화성도시공사에 3대 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로써 여자 실업팀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대한항공은 대회 2연패 도전이 좌절됐습니다.

4강에 오른 화성도시공사는 금천구청을 3대 0으로 제압한 안산시청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신유빈이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뛴 양하은과 대한항공과 계약이 종료된 김하영을 각각 영입한 화성도시공사 듀오의 경기력에 무너졌습니다.

신유빈은 첫 단식에서 대한항공 동료였던 김하영을 3대 0으로 완파하며 에이스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경기를 준비하는 대한항공의 신유빈(중앙)(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하지만, 화성도시공사가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화성도시공사는 2단식에 양하은을 내보내 대한항공의 이은혜를 3대 1로 몰아세우며 매치 스코어 1대 1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화성도시공사 양하은의 경기 장면(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양하은은 작년 종합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에서 1대 3으로 져 우승컵을 내줬던 이은혜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화성도시공사는 3단식에 유시우를 기용해 대한항공의 박가현을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마지막 승부처였던 4단식에선 대한항공의 신유빈이 다시 나섰지만, 양하은에게 3대 1로 지면서 결국 4강행 티켓을 화성도시공사에 헌납했습니다.

양하은(앞쪽)과 신유빈의 경기 장면(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신유빈은 특히 게임 스코어 1대 1로 맞선 3게임 듀스 대결 때 12대 12에서 연속 범실을 저지르며 14대 12로 끌려간 게 뼈아팠습니다.

또 작년 종합선수권 챔피언 한국마사회는 삼성생명을 3대 2로 꺾고 8강 관문을 통과, 미래에셋증권을 역시 3대 2로 물리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4강 대결을 벌입니다.

남자 일반부 단체전은 한국거래소-미래에셋증권, 한국마사회-한국수자원공사 간 4강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화성도시공사 탁구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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