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교황 선종 이용해 온라인 사기…조회수 올리는 '가짜뉴스'도 등장

윤창현 기자

입력 : 2025.04.24 16:09|수정 : 2025.04.24 16:09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4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뉴스를 이용해 사기를 치거나 가짜 게시글로 조회수를 올리는 행위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현지시간 23일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사이버 보안회사 '체크포인트'를 인용해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뉴스를 이용한 온라인 사기나 개인정보 절도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체크포인트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SNS 이용자를 속여 게시물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게 유도하는 게시글들을 발견했습니다.

뉴스를 가장한 허위정보의 제목을 선택하면 가짜 구글 인터넷 사이트로 연결되고, 이 사이트에서는 결제를 유도하거나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선물 카드 사기'가 벌어졌다고 체크포인트는 밝혔습니다.

또 다른 틱톡 게시물은 조회수를 올리려고 교황의 선종 뉴스는 가짜라고 주장했으며, 일부 게시물에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교황 사진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사기성 인터넷 사이트로 유인하기 위해 주요 뉴스가 나오기 전후로 자주 발생한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