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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 주자 일제히 호남행…텃밭 민심 '주력'

박하정 기자

입력 : 2025.04.24 17:04|수정 : 2025.04.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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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이번 주말에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일제히 호남 지역을 찾았습니다. 시민과 당원들을 만나며 텃밭 민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전북 김제 새만금을 방문해 에너지 정책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땅속에서 원유를 파내거나 가스를 파내서 수입하는 것보다는 무한한 자연 에너지들을 잘 활용하면 일자리도 생길 거고 지방도 발전할 거고….]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호남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 발표에 이어, 광주로 향해서는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남은 전일빌딩을 찾아 민주주의를 주제로 시민들과 간담회도 이어갔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오늘 오후 전남 목포 동부시장과 무안을 찾아 시민, 당원들과 만났습니다.

김 후보는 대선 때마다 나왔던 지역 공약이 잘 지켜지지 않아 호남 지역민들의 서운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수도권 단체장 출신인 다른 두 후보보다 자신이 대한민국 균형 발전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균형 발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토 공간 재설계, 가장 시급한 과제 중의 하나다, 그 일을 제일 잘 해낼 사람은 김경수다….]

김동연 후보도 광주, 전북 당원들과 만났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90% 넘게 득표하며 독주하는 경선 구도를 호남이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하며, 동서 연결 교통망 구축, 서해안 400조 투자로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 확충 등의 호남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김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책으로 인해서 동력을 잃은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에 확실한 성과를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토요일 광주에서 열리는 민주당 호남권 경선에서는 합동연설회 뒤 광주, 전남, 전북 당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투표 결과가 발표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공진구,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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