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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근무시간에 만취상태로 시내에서 목격된 공무원은 여수시청 A과장.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A 과장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몸은 중심을 잡지 못해 연신 비틀거렸습니다.
[여수시의원 : 거의 쓰러지기 직전이더라고요. 얼굴도 빨갛고요. 그러니까 저희가 단번에 아이고 왜 저리 술 취했을까, 이리 아는 거죠.]
당시 여수시청 공무원들의 근무 중 낮술이 잇달아 문제가 돼 낮술 금지령까지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A과장은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여수시의원 : 이 시간에 저렇게 취해있으면 도대체 몇 시부터 술을 마셨다는 거냐 하면서 우리(시의원들)끼리 말하면서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시간 외 수당을 거짓으로 청구해 받은 여수시청 공무원 20명은 줄줄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2022년부터 3년 동안 행정 포털시스템에 퇴근 시간을 거짓으로 기록해 수당을 챙겼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여수시는 전국에서는 4번째로 모바일 인증을 받아야 하는 출퇴근 인증 이중장치까지 도입했습니다.
[설주완 / 변호사 : 공전자기록 위작은 징역형만 규정하고 있어 혐의가 인정되면 당연퇴직 사유에 해당해 공직들에게는 치명적인 범죄입니다.]
비위 공무원은 일벌백계하겠다며 청렴 실천 결의대회까지 연 여수시. 여수시는 지난해 권익위 주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하락한 3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취재 : 박승현 KBC, 영상취재 : 염필호 KBC,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