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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마을입니다.
한 가정에서 설치한 보안 카메라에, 아이가 다가와서는 소포를 들고 어른에게 뛰어가는 장면이 잡혔습니다.
[조 감보아/피해자 : 저는 그냥 "누구지" 하고 있었는데 제 택배를 집어서는 걸어가 버렸어요.]
옆집 보안 카메라에는 그 직후에 아이가 한 손에 택배를 든 채로 어른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패트리시아 티부르시오/피해자 :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그렇게 이용하다뇨.]
부부는 이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는데,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아이에게 도둑질을 시켰다면서 아동학대라는 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패트리시아 티부르시오/피해자 : 아이는 당신을 영웅으로 생각할 텐데요, 그런 걸 가르치다뇨. 더 잘해야죠.]
부부는 이 가족을 경찰에 신고할 계획입니다.
텍사스 법에 따라 아이에게 사회봉사나 상담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지만,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