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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의힘 경선에 "극우의 강에서 허우적…한가해 보여"

민경호 기자

입력 : 2025.04.22 11:43|수정 : 2025.04.22 11:43


▲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진행 상황을 두고 "내란 잔당, 내란 옹호 후보들이 날뛰고 있어 당의 운명이 눈에 보인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도 찬탄, 반탄을 가지고 싸우며 내란에 진정 어린 사과를 하는 사람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후보들은 극우의 강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어 안간힘을 쓰지만, 여전히 그 강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며 "결국 극우의 강을 건너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그렇게 계속 극우의 강에서 극우세력과 함께 그들만의 리그전을 펼치라"고도 했습니다.

김성회 대변인은 전광훈 목사가 그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윤 전 대통령을 통일 대통령으로 복귀시키겠다"고 한 것을 비난하며 국민의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경선 토론회 세부 진행 방식과 관련해 "윤석열을 등에 업고, 전광훈과 손잡고, 극우의 광기를 정치적 도구로 삼았던 당신들도 이 혼란을 자처한 공범"이라며 "그런데도 MBTI니, 밸런스 게임이니 하며 시답지 않은 이야기로 경선할 때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정성호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에 대해 "참 한가해 보인다"며 "민망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번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데 국민의힘도 책임이 있다"며 "그러면 후보자가 국민께 사죄하고 '다시 한번 잘해보겠다'라고 해야지, 무슨 MBTI가 어쩌니저쩌니하면 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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