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2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나경원 의원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오랜만에 뵙습니다.
나경원 의원 : 네, 안 불러주시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네, 그때 사정이 좀 있어서(웃음)
나경원 의원 : 저는 너무 오고 싶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셨어요.
윤태곤 실장 : 오늘이 좋잖아요. 제가 알기로 오늘까지 여론조사 경선 진행되고 있어요.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방송을 통해서 올라갈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끌어올려라. 오늘도 우리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요새 인터뷰를 엄청 많이 하시고 일정도 바쁘시고 어제는 대구 다녀오시고 오늘도 저희 방송 끝나고
나경원 의원 : 부산, 울산 갔다 옵니다.
정유미 기자 : KTX 타고 바로.
나경원 의원 : 아니요. 비행기.
정유미 기자 : 비행기 타고. 바쁜 일정 중에.
윤태곤 실장 : 여기는 공항이 가까우니까 잘 됐네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저녁에 여덟 분 중에 네 분은 당장 내일부터 일정이 없는 상황이 되실 수도 있는 건데, 그렇죠? 어떠세요, 심정이 떨리죠?
나경원 의원 : 좀 떨리죠.
정유미 기자 : 떨리세요?
나경원 의원 : 근데 스토브리그 때문에 확실히 안정적으로 되지 않을까 이렇게 믿습니다.
정유미 기자 : 부담 된다.
윤태곤 실장 : 조금 늦게 출발하셨는데 확실히 구력이 있으니까 올라오는.
나경원 의원 : 그런 것 같아요. 진짜 늦게 출발했죠. 저는 사실은 대통령 선거 또 해서는 안 된다. 이건 진짜 미국 역사상 한 번도 대통령 탄핵이 없었잖아요. 우리가 잘 수습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늦게 하고 출발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 나경원?' 그렇게 생각하셨을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그동안 한 번도 대통령 선거에 나오겠다는 이야기를 안 했으니까. 근데 결국 정치인의 이 여정은 어떻게 보면 다 대통령을 위한 여정이었고. 제가 23년 정치했습니다. 출마를 준비하고 여러 가지 공약을 정리하면서 보면 평소에 했던 여러 가지 의정 활동, 정치 활동이 다 녹아져 있기 때문에 특별히 다시 새롭게 생각할 것이 많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바로 출발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사무실만 좀 늦게 구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뭔가 결정적 계기가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나경원 의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재명 후보가 어제 보니까 50%를 넘었다 막 이러는데요. 일종의 성장을 이제 와서 이야기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진짜 그러면 이재명 후보도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은 그동안 우리가 최근에 탄핵 과정 이런 거에서도 보면 대한민국의 기본 체계를 너무 많이 흔들어왔고 그것이 계속될 거라고 봅니다.
예컨대 공수처를 확대하겠다고 해요. 공약의 하나로. 근데 공수처가 그동안 얼마나 무능했던가 잘 보셨을 겁니다. 4년 동안 800억 쓰고 4건 기소했고 이번에 대통령 기소하는 과정에서도 수사권 없는데 이런 걸 했어요. 그리고 방첩사는 해체하겠다고 그래요. 우리 산업 부분뿐만 아니라 안보 부분에 있어서도 중국인 간첩들 간첩죄로 처벌 못하는데 그 법 개정 민주당이 계속 꾹꾹 누르고 있는데 국정원에서 간첩죄 수사권을 빼앗아온 것이 민주당입니다. 그걸 경찰에 줬는데 경찰에 넘기고 나니까 그동안의 노하우가 없으니까 결국은 간첩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데, 방첩사까지 해체한다? 그러면 간첩이라고 처벌될 사람들을 간첩죄의 대상에도 포함시키지 않아서 간첩을 간첩이라고 못 부르는 데다 수사도 안 하겠다? 결국은 어떻게 보면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법치주의를 흔들 것이다. 그리고 그런 토대라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고 보는 거죠, 저는.
특히 이런 거예요. 지금 '이념이 밥 먹고사는 거예요?' 이러면 사람들이 '왜 이념이 먹고사는 거야, 왜 철 지난 이념?' 그러지만, 트럼프의 미국은 가치가 같지 않으면 함께하지 않다는 거예요. 중국하고 싸우고 있잖아요. 근데 이재명의 민주당이 맨 처음 탄핵안에 뭐라고 넣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미일하고만 가깝게 지내고 북중러하고는 친하지 않았다, 이걸 탄핵소추 사유로 삼았었어요.
정유미 기자 : 1차 탄핵소추안에.
나경원 의원 : 나중에 뺐지만 결국 그게 본심이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집권을 한다면 우리는 역시 외교가 안보고 경제인데 안보랑 경제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 나오셨다로 정리되는 겁니까? 그러면.
나경원 의원 : 네, 그런데 나경원이 잘할 것 같다.
정유미 기자 : 외교와 경제에 능통하셔서.
나경원 의원 : 그런 것도 있지만 일단은 우리 체제가 어디를 구멍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저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고 또 우리가 결국은 저는 이재명의 민주당도 시간이 지나면 정리될 것 같아요. 지금 재판받고 계시는 거 많은데요. 정리되면 결국은 의회를 잘 알고 정치를 복원하지 않고는 우리가 제대로 대통령 할 수 없잖아요. 근데 23년 정치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5선 정치인입니다. 의회와 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사람 아닌가. 옛날에 저보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고 민주당에서 얘기도 하고.
윤태곤 실장 : 나경원 후보나 홍준표 후보한테 사람들이 기대하는 거는 방금 말씀하신 그런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랜 정치.
윤태곤 실장 : 정치를 아는 사람이니까. 제가 두 가지가 저도 그 기대가 있는데 뭔가 약간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드는 게 지금도 말씀하셨고 이 토론 때도 이철우 지사는 사상전 이야기하시고 체제수호 전쟁? 체제 전쟁 말씀하셨는데 그 정치를 복원해서 체제 수호 전쟁을 한다는 게 뭐가 안 맞는 느낌이고, 그리고 윤 대통령도 계엄포고문에서 좌파 반국가 세력을 척결해야 된다, 그것에 대한 게 아직도 사람들이 느낀다고 생각하시는 건가.
정유미 기자 : 돌려 앉으셨어 지금. 반박을 하시기 위해서.
나경원 의원 : 우리도 모르게 우리 대한민국은 역시 이념, 가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라는. 제가 말하는 이념과 체제는 헌법 가치를 말하는 겁니다. 그 틀이 든든하고 탄탄해서 이제까지 발전을 했는데 그런 간첩죄에 대한 거, 공수처에 관한 거 보면 저는 이거는 반헌법적이라고 보는 거예요. 기존 체계를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그래서 이것이 민주당하고 대화되겠냐고 하지만 이재명의 일부 민주당 세력들은 자꾸 반헌법적인 걸 시도한다는 거죠.
저는 민주당도 정리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충분히 정치 복원을 한다. 헌법 가치 틀 안에서는요. 우리가 진보 정책하고 보수 정책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됩니다. 저는 1호 업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생활안정금 지원해 드리겠다고 그랬습니다. 지금 굉장히 선제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제가 1인당 80만 원씩 지금 예산을 뽑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 되면 1호 업무로 하시겠다.
나경원 의원 : 우리가 때로는 조금 더 경제 상황이나 사회 상황에 따라서 약간은 진보적인 정책을 쓸 수도 있고 때로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소위 보수적인 정책을 쓸 수도 있지만 이것이 헌법적 틀 안에서면 좋은데 이 헌법적 틀을 무너뜨리는 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리가 되면 충분히 정치 복원하는데 제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데 그 전제는 우리 헌법 가치를 지켜야 된다는 거예요. 아니, 간첩죄, 간첩 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중국인 간첩들이 산업스파이들이 와서 빼가는데 처벌 못하는 거 우리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 안 해요. 서해구조물 설치한 거 중국이 남의 나라 해양주권 뺏을 때 한 거잖아요. 제가 규탄결의안 내라고 그래도 민주당 지금 뭉개고 있어요. 안 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대한민국이 위험에 빠지고 있는 거는 바로 잡고 출발하자. 그 바로 잡는 거는 그래도 나경원은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키는 데는 물러섬이 없었다. 제가 그런 면에서 더 확실히 해야지 우리가 미국하고 하는 거, 또 전 세계의 가치외교, 가치경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거죠.
윤태곤 실장 : 이재명 후보, 거의 후보니까, 약간 꽃놀이패 같은 게 있을 게 방금 말씀하신 대로 자기들이 공수처도 키우고 싶고 방첩사도 없애고 싶고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 이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했던 게 ‘검찰 왜 없앱니까? 잘 써야지’ . ‘국힘이 없애지 마라 그랬다. 검찰도 그대로 쓰고 방첩사도’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대로 자기가 대통령 되면 쓰면 좋잖아요.
나경원 의원 : 아니 본인은 말은 그렇게 하는데요. 제가 이러는 거예요. 요새 AI 성장 그러면서 앞으로 AI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초격차 기술을 만들고, 그건 뭡니까? 연구하고 싶은 사람 연구하게 해서 새로운 초격차 기술을 만드는 데 마음껏 일하게 해야 되는데 제가 이래요. 그러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반도체특별법 그거 뭡니까? 주 52시간 예외를 반도체 관련된 연구 분야 하시는 분들한테 3년간 예외하자는 그 법이거든요. 그 법 통과시켜 주면 내가 이재명 후보 얘기하는 거 믿을게, 그것도 안 하면서 말만 성장, 아니 AI는 하늘에서 뚝 떨어집니까? AI 기술은 결국 사람과 돈의 문제인데 돈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쓰느냐. 사람이 어떻게 일하게 하느냐인데 반도체특별법도 통과시키지 않으면서 무슨 아름다운 말을 하냐.
제가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정말 걱정하는 게요. 이런 거예요. 얼마 전에 세계 3대 신용등급 평가회사인 무디스에서 이런 보고서를 냈어요. 한국 신용등급 낮춰야 될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의 공약이 기본소득이더라. 그거는 대한민국 보편적이고 확장적인 재정정책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거니까 결국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 이렇게 경고를 했어요. 제가 그래서 헌법 가치가 바로 밥이고 돈이라고 그러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 지금 와서는 요새 보니까 캠프에서 기본소득 안 한다고 발표한 걸로 알아요. 며칠 전에. 그거 나오고 이틀 후에 그렇게 발표하더라고요. 근데 이재명 후보의 그동안의 정치를 보면 기본 시리즈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로 보고 그분은 기본 시리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이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되면 그 사인 자체가 결국 외국에 주는 사인이 대한민국 신용등급 낮춰야 되겠다. 신용등급 낮춰지면 우리한테 얼마나 경제적인 타격이 있는지 다 아시잖아요. 물가 오르고 금리 오르고.
정유미 기자 : 대선 출마의 결정적 계기를 여쭤봤는데 결국은 또 이재명 후보 얘기로 귀결되는,
나경원 의원 : 근데 진짜 왜냐하면 야당은 이재명 후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위험한 사람인지 우리 경제에는 어떤 위험, 우리 안보에는 어떤 위험, 그리고 또 모든 권력은 혼자 가지니까 위험한 거 얘기하고 우리가 뭘 잘할 수 있는지.
정유미 기자 : 그런데 이재명 후보랑 붙으시려면 일단 안철수 후보부터 넘기셔야 되는 상황으로 다들 분석하더라고요.
나경원 의원 : 그렇죠. 1, 2, 3등은 결정됐는데 제가 늦게 나오다 보니까 다들 '어떻게 될까'. 대체적으로 국민의힘과 무당층 지지는 더 높은 것 같고 일반 국민들도 이재명 후보까지 다 포함해서 여야 후보를 넣은 여론조사에서는 제가 안철수 후보보다 더 우위에 있더라고요. 일반 국민들한테 이재명 후보 빼고 국민의힘 후보들 물어보면 안철수 후보가 저보다 높지만. 그건 이재명 후보 찍을 분들이 안철수 후보 찍는 거겠죠. 국민의힘하고 무당층 대상으로는 제가 더 높은 걸로 나온 게 대부분이 아니라 전부.
정유미 기자 : 드럼통 효과라고도 얘기를...
윤태곤 실장 : 안 후보도 세게 붙고 있더라고요. 확실히 구력이 있으신 분들이 나오니까.
정유미 기자 : SNS 메시지를 오늘 아침에도 굉장히 세게 내고 (나경원 의원님이) 뻐꾸기라고 하셨던 걸 '정권교체를 그렇게 부른다면 좋다. 뻐꾸기라고 불러도 좋다' 이런 얘기까지 하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본질적으로 이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 게 제가 보수지 칼럼에도 그렇게 썼는데 이재명 본인도 인정하거든요. '내가 불식시키려고 노력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재명의 경제적 리스크, 이념적 리스크에 관련 제 생각에는 무디스 이야기도 하셨지만 계엄으로 해서 훨씬 경제 타격이 컸잖아요. 그리고 국제신용평가사나 파이낸셜 타임스나 이런 데 다 비판했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할부로 지불해야 될 거다'. 제 생각에는 그걸 먼저 정리해야지 이재명 리스크에 대한 지적이 훨씬 더 힘을 받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있는데 이건 우리는 과거 일이니까 미래만 이야기하자라고 하면 곧바로 본선 들어가면 반박이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 : 그거는 사실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일단 정리가 됐다고 보는 거죠. 이미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정리가 됐다고 보고 저희의 입장은 사실은 저는 이랬어요. 계엄이 있고 그 이후에 탄핵 절차가 진행이 되는데 또다시 조기대선이 있고 탄핵 과정이 진행되는 걸 지켜보면서 이런 것으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나아지는 방향은 무엇일까를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그때 한 번 충격을 받은 게 민주당의 모 중진의원이 그러는 거예요. '그런 어마어마한 사건이 있는데 뭐 사소한 법이 뭐가 중요합니까?'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렇게 해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이 없다고 보는 거죠. 계엄이 만약에 반헌법적이라고 그분들이 헌법재판소도 결정을 내렸지만 그렇다면 그 이후의 절차도 정말 법치와 헌법에 맞아야 된다는 거죠. 근데 그다음에 공수처의 모습 헌법재판소의 모습은 많은 절차 규정을 위반하거나 법치를 위반했어요. 이건 결국은 대한민국의 어떤 사건을 통해서 우리의 헌법 가치나 법치가 더 튼튼해져야 되는데 이걸 허물어뜨리게 되면 결국은 국민들 개개인의 권리침해로 이어진다고 봤기 때문에 그 과정에 수많은 여러 가지 불법을 지적을 했었고.
어떤 사건이든 다 원인이 있잖아요. 저는 사실은 작년에 국회에 다시 들어와 보면서 이런 국회가 있을 수 있겠느냐. 대통령의 권한을 정말 완전히 틀어막아도 이렇게 틀어막을 수가 있느냐. 우리가 전체적으로 어떤 사건을 보면서 다 이것이 한 단계 발전되는 쪽으로 우리가 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것을 이제는 얘기해야 되지 않느냐. 계엄과 탄핵은 어쨌든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정리가 된 거잖아요. 역사의 페이지가. 그러면 앞으로 '그때 우리가 뭐가 문제였지? 의회 민주주의가 얼마나 또 망가졌지? 그럼 제왕적 의회는 어떻게 견제를 해야 하지? 대통령의 권한에는 뭐가 문제지?' 이런 논의부터 시작을 해서 미래로 가야 되는데 그걸 하면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조차도 이런 절차가 맞았어야 되는데 과연 맞았느냐.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윤 실장님 얘기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잘 매듭이 지어져야 될 필요가 있는데 그 부분이 약간 애매하게 '헌재가 결정했잖아요', 이렇게 애매하게 지나간 느낌이라는 취지이신 것 같고.
윤태곤 실장 : 약간 불편한 질문인데 한 가지만 빨리 털고 가는 게 좋으니까. 어쨌든 미래로 가자 이거잖아요. 근데 윤 대통령 본인이 미래로 안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신당 어쩌고도 하고 안 한다라고 했다가 또 젊은 변호사 불러서 밥 먹이고 윤버지, 전광훈 목사 이런 사람 독자 출마한다 그러고 이거 어떡하나요, 이걸?
나경원 의원 : 저는 이렇게 봐요. 어쨌든 계엄이 최선의 방법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이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패퇴된 건 그러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그동안 패악질한 것도 한번 짚고 넘어가야 되는 거 아닐까요?
윤태곤 실장 : 제 말이 그래서 제 논리가,
나경원 의원 : 거기에 대해서 저도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그렇게 탄핵을 많이 한 적 있었나요? 그렇게 탄핵을 많이 했나요?
윤태곤 실장 : 헌재에서도 그 지적을 했죠.
나경원 의원 : 대통령 문제가 아니라 정말 본인의 형사리스크 때문에 본인이 기소한 검사부터 시작해서 감사원장까지 탄핵을 하고 그렇게 탄핵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나요? 한 정권이, 야당이 있었나요?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 대한 비판은 비판인데,
나경원 의원 : 이것도 같이 우리가 정리해야 된다는 것이죠.
정유미 기자 : 비상계엄으로 뭔가 게임 끝, 약간 이런 느낌이어서. 비상계엄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는 안 되니까.
나경원 의원 : 이견이 있다고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잖아요. 근데 이걸 자꾸 되돌아가서 그 얘기를 하면 우리는 미래 이야기를 할 수가 없고 거기서 받는 레슨은 정말 야당이고 여당이고 정치고 다시 시작해야 된다. 대한민국 헌법까지. 그래서 제가 헌법가치를 얘기하는 겁니다. 우리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졌냐. 의회 민주주의가 얼마나 무너졌냐면 대통령이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는 거는 임명만 하면 탄핵,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얻어서 해야 되는 거는 지명조차 못합니다. 헌법재판소 소장이 작년 10월에 그만뒀는데 결국 지명 못하고 이 사건에 이르러서 끝까지 대행체제로 가지 않았습니까? 국무총리를 사실은 바꾸고 싶어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동의를 안 해주니까 야당이.
윤태곤 실장 : 나 의원님 말씀대로 저는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반대, 거리에 사람들이 나왔던 게 민주당에 대한 반발이라든지 거부감 혹은 공포심이 커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근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폭력 시위하는 사람들한테도 '그럴 수 있지', '부정선거 이야기하는 사람도 우리 편이지'라고 하면서 상황이 안 좋아졌다 그 느낌을 저는 받고 있거든요. 그 몇 달 동의에.
나경원 의원 : 당의 입장이 꼭 그런 건 아니었고요. 어떤 부분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우리는 그것은 맞지 않다고 했고 부정선거는 이래요. 사실은 선관위의 선거관리 부분에 굉장히 부실한 부분이 많아요. 지금 어쨌든 그런 주장을 하는 국민들이 있다면 불식시켜 드려야 돼요. 불만을, 어떤 불신을. 그래서 사전투표가 이렇게 늘어나면 선거운동을 13일을 보장을...
윤태곤 실장 : 저도 완전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나경원 의원 : 선거법을 고쳐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우리가 사전투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사전투표를 본투표 하루 전에 형편이 그날 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연 이틀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고쳐야지 계속해서 이게 국민통합을 저해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그리고 법을 안 바꿔도 사전투표는 관인을 찍지 않고 인쇄돼서 나오니까 계속 시비가 되더라고요. 그럼 그런 걸 한다든지 이래서 우리가 노력해야 된다. 불신을, 왜냐하면 이거는 계속해서 사회 통합을 굉장히 저해하거든요. 이런 노력을 해 가는 거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윤태곤 실장 : 보시는 분들한테 설명해 드리자면 제가 공감하는 지점이 사전투표하고 주말 지나고 본투표하잖아요.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지고 그 뒤에 어떤 일이 또 있을지 모르잖아요.
정유미 기자 : 반영이 안 되니까.
윤태곤 실장 : 이미 찍어버리면 내 표를 물을 수가 없는 거잖아요. 지난번에 안철수 윤석열 단일화 같은 경우에도 사전투표 지나서 하니까 어떻게 되냐라고 하는 저는 그 생각 때문에 부정선거 때문이 아니라 선거운동 기간이 실질적으로 짧아지는 문제 때문에 붙이는 게 맞다고 봅니다.
나경원 의원 : 저는 그래서 이 논리로 하면 야당도 설득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계속 요새 주장하는 게 법에 보장된 선거운동 기간이 보장 안 된다. 사전투표율이 한 40%까지 올라갔으니까 다음에는 한 50% 될 거란 말이에요. 이건 이런 의미에서라도 고치자. 그러면 서로 어떻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겠다. 그래서 제가 줄기차게 그 주장을 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본투표 이틀로.
나경원 의원 : 예, 지금 사회가 워낙 다양하고 갈등이 너무 깊어졌기 때문에 하나하나 아울러 가는 정치가 복원되지 않고는 저는 진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원칙 딱 하나예요. 헌법 가치만 안에서라면 충분히, 윤태곤 실장님하고 저하고 제 생각하고 똑같은 말씀하시잖아요. 그렇게 하면
정유미 기자 : 찾을 수 있다. 공통점을.
나경원 의원 :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제가 오늘 의원님 나오신다고 해서 그동안 발언들을 찾아봤는데 제가 못 찾은 걸 수도 있어서 제가 확인 차 여쭤보면, 혹시 비상계엄이나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 : 이봐, 계속 이 얘기만 해요. 이 얘기 계속하면 우리는 선거할 수가 없어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다 입장을 말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가벼운 이야기 하고 빌드업을 하려고 그랬는데, 윤 실장님이 이거를 풀고 가자고 하셔서 일단 치워버리고 가려고요. 빨리빨리 물어볼 거 빨리 물어보고.
나경원 의원 : 아니, 다 얘기했잖아요. 더 무슨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이렇게 하면 선거를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이 신당 얘기를 하시든, 그쪽에 한다 하든, 어쨌든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의 경선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의원님, 우리 이 정도면 굉장히 부드럽게 여쭤보는 거고.
윤태곤 실장 : 우리가 보수 언론만큼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딱 가운데잖아요, 정말로. 막 쪼아대는 언론하고 중간쯤이니까.
정유미 기자 : 목요일, 금요일 토론회 나가시게 되면 또 더 세게 한동훈 후보가 더 물어볼 텐데
나경원 의원 : 한동훈은 뭐 하나도 잘한 거 없죠. 민주당이 내란죄라고 막 하는 거를 갖다가 본인이 더 먼저 시작해서 결국은 나중에 민주당이 내란죄는 탄핵소추 사유에서 뺐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무튼 저는 여쭤보고 싶었던 게, 혹시 사과를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관련해서 의원님이? 제가 못 찾은 건지 안 하신 건지.
윤태곤 실장 : 의원님이 사과할 바는 아니지만 구 여당의 입장에서 대통령이 계엄하고…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자당의 대통령이
나경원 의원 : 우리 당의 입장에서의 사과는 나가지 않았나요? 그런데 저는 이 모든 상황에 모든 정치 주체들은 다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도 사과해야 되고 다 사과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나경원 의원 : 모든 정치 주체는 사과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저희 스토브리그를 지난 전대 때, 그때 나오시고 오랜만에 모셨는데 사실 중간에 모시고 싶었는데 약간 적응이 안 됐어요. 나경원 의원님의 어떤, 예를 들면, 우리가 김·나·윤(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의원을 묶어서)이라고도...
나경원 의원 : 이게 저희의 진정성을 몰라주시는 거예요. 미국은 한 번도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미국에 방문했더니 '너네 정당의 대통령을 너네가 탄핵한다고?' 닉슨 대통령 그 사건도 2년 동안 상하원에서 조사하다가 결국은 닉슨의 하야 방향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사실은요. 저는 굉장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는 것이 어쨌든 이명박 대통령 때는 어떻게 했습니까? 대통령 당선되자마자 소고기 촛불 시위하면서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뇌 숭숭 구멍 탁' 하면서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로 민노총 전부 나와서 이명박 대통령 그때 딱 국정동력 잃어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때 북한의 각종 신문에서 대통령 탄핵하라고 한 다섯 번 썼어요. 이명박 대통령 때 그렇게 흔들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박근혜 대통령 때는 호시탐탐 보다가 최순실 사건으로 해서 탄핵을 시켰어요.
윤석열 대통령 되니까 지난번에 민노총 간첩단 사건 지령문에 다 나와요. 조기대선 조기퇴진 집회를 178번 했습니다. 대통령 임기 시작 전부터. 이태원 사건 때는 '퇴진이 추모다'라는 구호를 써라, 그러면 민노총하고 민주당이 '퇴진이 추모다'를 들고 나와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대한민국.
윤태곤 실장 : 문 대통령 때도 많이 했어요. 김문수 장관이랑 전광훈 목사 초장부터 퇴진집회 하시고 광화문에서
나경원 의원 : 북한지령문 없었죠. 거기는 북한지령문이 문재인 정권퇴진하라 그랬습니까? 저는 이런 식으로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보는 거예요. 꽁꽁 국정을 완전히 틀어막았다는 게 어느 국회에서, 국회 내에는 여야가 견제와 균형이 있는 겁니다. 국회의장하고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다 가지고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어떻게 했습니까? 제가 그 얘기를 하면요. 민주당의 패악질을 말하면 저는 너무 황당한 건 국회의장하고 법사위원장하고 좋은 상임위원장, 한마디로 여야가 치열하게 어떻게 보면 싸울 수밖에 없는 상임위원장은 본인들이 다 차지하고선 대통령 일하고 싶은 거 우리 하나도 못하게 했어요. 여성가족부 폐지하고 인구부 만들겠다 그런 거 하나 통과를 시켜줬습니까? 뭘 해줬습니까? 야당이.
윤태곤 실장 : 민주주의의 안정성을 위해서 탄핵은 안 되고 미국은 한 적이 없고 저도 100% 공감인데 나 후보님한테 먼저 여쭤봤는데 제가 국민의힘 분들한테 여쭤봐도 대답을 하나도 못 들은 게 있는데 탄핵반대는 OK, 그러면 윤 대통령이 기각이나 각하돼서 돌아보면 국정수행이 가능하냐, 방첩사령관도 임명하고 수방사령관도 임명하고 그게 안 된다고 봤거든요.
나경원 의원 : 아니죠. 그다음에는 저는 사실은 대통령의 결단해서, 국민들이 이러시는 거예요. 대통령 나중에 담화문을 보니까 민주당이 좀 심했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세요. 물론 우리 쪽 지지자들이 많이 하시겠지만 우리 쪽 지지자들도 그걸 몰랐던 거예요. 왜냐하면 민주당 하는 걸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기도 하고 알려야 되는데 당대표는 맨날 대통령하고 싸움만 했잖아요. 그 당시에.
윤태곤 실장 : 계몽령이라는 주장이 그런 거잖아요.
나경원 의원 : 저는 그 말에는 조금, 안 하겠지만 어쨌든 왜 제대로 말 안 했냐고 그런 분들이 계세요. 우리도 대통령이 이걸 더 잘 알리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가만히 보면 우리가 임무를 해태한 거죠. 우리 당대표가 되지 않은 거죠. 대통령 압박만 했으니까.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계엄 전에도 걸핏하면 종북 세력 척결해야 된다 반국가 세력 담화문에서 말씀 많이 하셨는데.
나경원 의원 : 근데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거죠.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를 자꾸 하니까
정유미 기자 : 너무 하셔서
나경원 의원 : 그리고 한 달 전에도 엄청나게 대통령 담화문 발표는 하셨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많이 했어요.
나경원 의원 : 여당의원인데도, 근데 이게 파급력이 없는 거야. 그러니까 이게 참 어떻게 보면 불행한 역사가 됐는데요. 저는 하여간 불행한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보면 교훈을 찾아야 되고 그거는 의회민주주의 바로잡는 것도 굉장히 필요하다. 얼마나 국회가 망가졌는지 말씀드리려면 너무 디테일인 것 같지만, 저는 의회에 오래 있던 사람으로 이런 게 있어요. 국회는 사실은 상임위원회에서는 표결을 하지 않습니다. 본회의는 마지막에 표결을 하지만 상임위원회까지는 여야가 합의를 하는 거지, 표결을 한다는 거는 어느 당은 반대하는데 어느 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건데요. 19대, 20대는요. 4년 내내 그렇게 상임위에서 표결한 게 19대는 10건, 20대는 7건이었는데,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9개월 동안 몇 건 상임위에서 표결한 줄 아십니까? 119건입니다. 저희는 국회에 우리의 존재감이 뭐지?
정유미 기자 : 국회가 그 정도로 의원이 보시기에 '망가졌다' 이런 취지는 이해하는데
나경원 의원 : 국정을 완전히 꽉 막아버리니 대통령이 대통령 노릇을 할 수 있습니까?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 윤 전 대통령한테 굉장히 많이 당해서, 어떻게 보면은 어렵게 어렵게 비윤의 이미지를 갖게 되셨잖아요.
나경원 의원 : 어렵게가 아니라 그냥.
윤태곤 실장 : 가만히 있는데 (비윤이) 됐지.
정유미 기자 : 긴 시간 동안 쌓여지는
나경원 의원 : 친윤, 비윤 이런 거 싫어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남들이 볼 때는 비윤으로 딱 됐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실상 언론들이나 국민들이 볼 때 친윤의 선봉에 딱 서 계신 모습이...
나경원 의원 : 그게 친윤이라고 하는 거는 저는 좀 그렇고요. 친 헌법가치의 선봉이다.
정유미 기자 : 친윤이 되셨던데요? 윤 전 대통령이 먼저 전화도 하셔서 다녀오시고.
나경원 의원 : 모르겠어요. 과거의 친윤 비윤의 그런 분류랑은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사실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런데 저는 탄핵이 되풀이되는 거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불행한 역사가 된다고 생각을 했고 그러려면 어떻게 보면 헌법재판도 정말 법과 절차에 따라서 한다면 저희가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게 없었을 겁니다. 헌법재판소는 결론이 제가 생각하는 거랑 다른 결론을 내리셨지만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나중에 빼버렸어요. 심리 과정에서. 그렇다면 탄핵소추안은 다시 국회 의결을 받아야 된다는 것이 저는 아직도 제 해석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이런 것이 하나하나 법과 절차에 따르지 않으면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게 듀 프로세스 오브 로인데 그것이 대한민국 헌법의 발전, 헌법 가치의 발전에는 도움이 안 됐고 퇴행됐다라는 그런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 앞에 설 수밖에 없었다.
공수처가 수사권이 없는데 영장을 중앙지방법원에 가서 발부 안 되니까 서부지방법원에 가서 발부받아 온 그런 유례가 없는 영장을 가지고 대통령을 쳐들어가서 체포하러 간다고 그럴 때 이건 불법적인 영장집행인데 어쨌든 법률가 출신으로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맞았다고, 지금도 후회 없습니다. '대통령 개인과 친하고 안 하고' 예전 과거의 친윤 비윤은 좀 그런 개념이었잖아요. 그렇게 분류하는 거는 조금 적절하지 않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나 후보님 생각과는 별개로 윤 대통령은 되게 고마워했을 거 같아요. 내가 되게 구박하고 그랬는데.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구치소도 먼저 다녀오시고 그런 거 아니에요?
나경원 의원 : 오라고 연락이 오셨는데 또 안 간다고 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의원님 출마를 두고 두 가지 의심? 그런 게 있는데 그건 의원님 초반에 약간 그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도 같아서... '윤 전 대통령이 나가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 : 저는, 제 정치의 중요한 결정은 제가 판단한다. 이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럼 또 하나, 대권이 아닌 당권을 노리는,
나경원 의원 : 대통령 할 겁니다. 제가 이렇게 보니까 늘 지금도 우리가 기승전 용병을 말하고 그러는데 그 마음은 알아요. 절실함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을 때의 위험성, 모든 권력이 1인으로 독점되는 것에 대한 위험성 그런 부분 때문에 우리 당내에서도 기승전 용병을 또 얘기하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이렇게 대한민국 정치가 망가진 것은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여의도 정치를 무시하는 것, 대통령이 되면 여의도 정치하고 선을 그어 버리는 것에 저는 큰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체계상은 여의도 국회가 굉장히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의도를 잘 아는 대통령이 되지 않고서는 또다시 불행한 역사가 반복이 된다. 결국은 행정관료로서도 잘하신 분도 있지만 결국은 외교가 바로 안보고 경제인데 우리 후보들 중에서 아마 백악관 들어가서 백악관에 가서 담판 지어본 사람은 저 나경원이 유일할 겁니다. 백악관을 제일 잘 알고 워싱턴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고, 얼마 전에 트럼프의 정책브레인 플라이츠도 한국 방문하면서 저 보러 오더라고요. 앉자마자 알래스카 얘기하던데요. 지금 트럼프 가장 관심 있는 거 아닙니까? 결국은 트럼프 정부하고 어떤 관계를 만드느냐는 우리 경제 안보에 다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나경원이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로 잘할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그것도 여쭤보고 싶은 게 24~25일에 2+2 하잖아요. 최상목, 안덕근 두 분 출장 가는데, 일각에서 한덕수 대행이 퍼주는 거 아니냐. 트럼프한테 칭찬받고 퍼주고 칭찬받고 사퇴해서 '난 외교 안보 대통령이다.'
정유미 기자 : (웃음) 아 그런 시나리오?
윤태곤 실장 : 사람들이 걱정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가지고.
나경원 의원 : 저도 좀 걱정됩니다.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트럼프가 상호관세 발표하고 유예기간을 90일씩 줬는데, 중국이 무대응으로 하니까 모범생 국가 5개 콕 집어서 먼저 한다고 그러는데 먼저 하는 게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한덕수 대행 팀에서 할 거는 사실은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미국도 준비가 안 돼 있어요. 미국도 우리 조선산업 협력하려고 그러고 하면 존스액트법이라고 있어요. 이런 것도 개정해야 되고 법 절차도 개정할 게 되게 많아요. 사실은 미국도 준비가 안 돼 있는데 우리가 덜컥 협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 팀이 가서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나라에게 90일씩 유예기간을 줬지만 우리는 지금 대통령 선출을 하고 있다, 새 대통령을 뽑고 있으니 유예기간을 늘려 오는 것이 가장 최상의 성과다.
윤태곤 실장 : 탄핵 기간에도 '차라리 그래 잘 됐다'라고 트럼프가 때리려고 하는데 '저희 대통령이 없어 가지고 뭘 할 수가 없는데요'라고 버티는 게 오히려 도움 될 거다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시간을 끄는 게 낫다?
나경원 의원 : 그게 최상의 성과라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그게 맞는 것 같은데
나경원 의원 : 그게 최상의 성과다.
윤태곤 실장 : 혹시 저분이 덜렁 뭘 할까봐.
나경원 의원 :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투자에 제일 관심이 많아요. 근데 알래스카 LNG는 경제성 문제가 아직 정리가 안 돼 있습니다. 알래스카 북쪽에서 나는 LNG를 남쪽으로 수송해서 남쪽에서 우리가 수입해서 와야 되는 건데 '알래스카 LNG 나오면 우리 살게' 이건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라든지 저희한테 손해 될 게 없는데요. 투자하는 문제는 조금 더 우리가 신중해야 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섣부른 결론을, 일부 결론을 내리면 좋지만 트럼프 쪽으로서는 일괄타결하려고 할 겁니다. 방위비 문제하고 이번에 일본협상단 갔을 때도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 중간에 훅 끼어들어서 방위비 이야기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한덕수 대행체제가 해야 되는 최상의 성과는 관세협상 유예 기간을 늘려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나올 것 같으세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분위기를 바꿔서.
나경원 의원 : 나오시려고 하시잖아요. 나오실 것 같아요. 조금 이따 움직이셨으면 더 모양이 좋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에요.
정유미 기자 : 전대 때도 나오시는 분을 봐가면서 저희가 이 게임을 들이미는데 그때 너무 잘해주셔서 한 번 더 들이밀어보려고.
나경원 의원 : 요새 너무 피곤해서요. 아니 그런데 제가 (대통령) 하면 잘할 것 같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 갑자기 (웃음)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도 뒤에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또 동조를, 동조를 잘 구하셔. 원래 의원님 스타일이.
나경원 의원 : 제가 대통령 하면 잘할 것 같아, 아무리 봐도.
윤태곤 실장 : 정치 드라마 같은 데서 여성 대통령 이렇게 할 때 제가 알기로 작가들이나 PD들이 섞어놓는 게 나경원, 추미애 대략 섞어서 만들거든요. 이미지를 섞어서.
정유미 기자 : 싫어하셔. 불쾌해하셔.
나경원 의원 : 약간 나경원 추미애 이미지 다른데.
윤태곤 실장 : 그 양면적인 걸 섞어서 보통 이렇게 만들더라고요. 사람들이 어쨌든 나경원에 대해서는 리더다라고 인식하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서 대통령 나경원?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나경원 의원 : 제가 잘할 것 같지 않습니까? 선거법도 이렇게 고치면 좋겠다. 우리 윤태곤 실장님은 저랑은 원래 평소에는 조금 다른 거죠. 근데 어쨌든 지금 많은 거 합치되잖아요. 관세협상 유예 하자, 제가 정치력이 있다니까요.
정유미 기자 : 정치권에서 지금 친한동훈으로 소문난 분인데, 오늘은 또 친나경원.
나경원 의원 : 생각이 좀 달라도
윤태곤 실장 : 이재명 대표하고도 되게 친하게 지내는
정유미 기자 : 친이재명이에요?
윤태곤 실장 : 근데 그거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넘어가기 전에 이재명 대표가 자꾸 그렇게 하면요. 다 써먹을 거예요.
나경원 의원 : 뭘요.
윤태곤 실장 : 검찰 없애지 마라(라고 하면 이재명 후보가) '어 그래.' 국회가 대통령 계엄 풀지 말게 해라, 하면 다 써먹을 거예요. 그분은.
나경원 의원 : 다 써먹을 건데 전 계속 얘기할 거예요. 반도체특별법 통과해라, 간첩법 통과해라, 서해구조물 설치 규탄결의안 하자, 이거 계속해서 얻어내 볼까봐요. 그거라도 해서 기초라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그거라도 해보려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되려면 이것부터 해, 진정성 보여줘 봐. 우리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위험하다, 솔직히 거짓말쟁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냐. 그거 빨리 해봐, 그래야지 진정성 인정하지, 괜찮죠?
정유미 기자 : 이걸 통과시켜 오면 내가 말을 믿겠다, 이런 취지로.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대통령 되려면 통과시킬까? 민노총 눈치 보고 결국은 못할 걸, 그러면 진정성 못 보여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BOY 게임 넘어가 볼게요. 분위기 전환. 그때 잘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여러 명 갖고 왔는데요. 아시죠? 형용사에, BOY.
윤태곤 실장 : 한글로 붙여도 돼요.
정유미 기자 : 얘기하실 때 바로바로 영어 단어 안 튀어나오니까, 그럴 땐 그냥 한글로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아까 얘기 나왔는데요. 한덕수 권한대행. 아까 의원님은 출마를 이분이 할 걸로 보인다, 이 정도 말씀이신 거고 무슨 보이할까요?
나경원 의원 : 진짜 어렵다. 연세 드신 분들의 경험과 지혜도 필요하긴 한데, 저도 적지 않은 나이인데, 나이도 많으신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정유미 기자 : 맞아요.
나경원 의원 : 보이라고 붙일 수 있을까요? 감히, 그럼 큰일 날 것 같아.
정유미 기자 : 어떻게 해야 돼요.
윤태곤 실장 : 노보이(NO BOY).
나경원 의원 : 노모어(NO MORE).
정유미 기자 : 노모어보이(NO MORE BOY)? 노모어보이 할까요? 괜찮으세요?
나경원 의원 : 우리 후보들 다 나오는 거죠. 그럼 디 올디스트(THE OLDEST)
정유미 기자 : 올디스트 보이(OLDEST BOY). 후보에 벌써 넣어서 생각하시고.
윤태곤 실장 : 이분 보면 응큼하고 욕심도 많아 보이죠. 근데 그 욕심을 누가 이렇게 만들어주고 띄워주고 사실 국힘에 있는 분들이 안 받쳐주면 욕심 내겠어요? 저는 국힘이 답답해요.
정유미 기자 : 후보 국민추대위, 손학규 고건 김만복 이분들이 거론되면서. 추대위까지 발족이 된다고 하네요.
나경원 의원 : 그리디(GREEDY)하다 해야하나.
정유미 기자 : 계속 또 생각나셔. 올디스트 앤 그리디 앤 노모아보이(OLDEST AND GREEDY, NO MORE BOY)
나경원 의원 : 그래도 경험이 많은 좋은 말도 하나 붙여드려야지,
정유미 기자 : 아니요. 괜찮습니다. 안붙이셔도.
나경원 의원 : 좋은 말 좀 붙여드려야지. 능숙함, 노련함...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후보 되시면 단일화하실 거예요?
나경원 의원 : 저는 국민이 원하는 거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나경원 의원 : 항상 정치인은 내 의지를 다 말씀드리고 설득하고 하지만 결국 국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정유미 기자 : 의원님도 열어두신 거였구나.
윤태곤 실장 : 나 후보뿐만 아니라 누가 국힘 후보가 되더라도 막상 단일화 국면이 열리면 힘들걸요, 저분이. 시간은 당을 가진 사람들 편이더라고요. 보통 보면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해놓고 하루하루를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나경원 의원 : 우리 당에서 쉰 명이 쫓아가셨다는 거 아닙니까. 국힘은 나경원을 최종 후보로 하면 이긴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여기서 갑자기 중간 광고 같이 들어가는 기분인데.
나경원 의원 : 노무현의 드라마처럼, 국힘의 나경원이 드라마를 만들어 보자.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그래서 이긴 거 아니에요? 예전에.
정유미 기자 : 자꾸 동조를, 좀 받아주셔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나경원 의원 : 제 편인 것 같아서 자꾸 이쪽 쳐다보고.
정유미 기자 : 저보다는 편하신 것 같아. 김문수 후보, 이분이 한덕수 대행과 만날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시는?
윤태곤 실장 : 캠프에 있는 분들도 그렇고
정유미 기자 : 박수영 의원이 가셔서 그렇게 또 됐는데, 무슨 보이 할까요? 올디스트(OLDEST) 이미 가져가셨고 앞에 분이
나경원 의원 : 굉장히 정직하시죠. 어니스트(HONEST). 앞뒤가 하나도 안 다르신 분. 김문수 후보 그렇게 봐요.
정유미 기자 : 특별히 붙일, 좋은 말만 하시고 넘어가시는 거예요?
나경원 의원 : 우리 후보들 다 좋은 말 해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한 명 빼놓고.
정유미 기자 : 누구예요? 모르겠네. 누구 한 명이지?
윤태곤 실장 : 김문수 장관 정직한 분이죠. 옛날에는 뜨겁기도 했는데 요즘은 일부러 그런지 모르겠는데 얌전하다 그래야 되나 차갑다고 그래야 되나, 온도가 되게 낮은 느낌이에요. 전반적으로.
정유미 기자 : 이분의 리즈시절은 인사 안 하셨을 때, 본회의장에서 그때가 약간 정점이었다고 봐야 되나요?
윤태곤 실장 : 내가 말한 건 더 옛날인 건데. 열혈적으로 할 때는 하고 그런 분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나경원 의원 : 우리 국힘 경선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섭섭해요. 정작 텔레비전 틀어보세요. 한덕수 대행 거 이만큼 하고 우리는 작은 시간을 나눠갖고 8명을 하다 보니까 열정이 보이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힘들어요.
정유미 기자 : 한덕수 대행은 우리가 소위 방송 리포트를 한 꼭지를 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 꼭지에 여덟 명 모아 들어가고. 그런 면이 있군요.
나경원 의원 : 그러니까 우리가 찌그러져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이분이신가요? 혹시 기다리신 분이. 이분 기다리셨어요? 어떻게 말씀하시겠어요. 무슨 보이.
나경원 의원 : 영어가 되는지 모르겠는데 셀피시(SELFISH)해.
정유미 기자 : 셀피시 보이(SELFISH BOY).
나경원 의원 : 좀 보면 그래요. 오늘도 어디 가서 내 욕을 그렇게 했다는데. 아침 라디오에서. 제가 4강에 들어올 것 같이 보이나 봐요. 그러니까 제 흉도 보고 그러는데.
윤태곤 실장 :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정략적으로 볼 때 안철수보다 나경원이 들어오는 게 좋을 수도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3대1인 게.
윤태곤 실장 : 갈라먹기 이런 거 있잖아요. 말하자면.
나경원 의원 : 그럴 것 같죠. 이제 나경원이 돌풍을 일으킬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계속 중간 광고 같으셔요.
나경원 의원 : 진짜라니까. 국힘의 노무현, 나경원.
정유미 기자 : 23년 정치를 괜히 하신 게 아니에요. 셀피시(SELFISH), 뭐가 그렇게 셀피시(SELFISH)해요?
나경원 의원 : 그러니까 '대통령이 내란 자백했습니다, 내가 계엄했습니까?' 이런 얘기하시지. 똑똑하신데 그런 거예요. 아직 정치 구력이 짧으시다 보니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충분히 그런 정치 구력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시겠지, 그런 생각을 하는데...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구력 하면 이분, 홍준표 후보, 구력으로는...
윤태곤 실장 : 5년 전에 비해서 너무 노쇠한 느낌이에요. 마음이 아파.
나경원 의원 : 이 사진은 특히 노쇠한데, 홍준표 후보님 요새 보면 보면 볼수록 저는 재미있더라고요. 진짜 코믹한 것 같아.
정유미 기자 : 그걸로 밀고 나가시는 거예요? 이번 주에 나오세요. 저희 방송에서 나오시는데 그럼 무슨 보이 할까요?
나경원 의원 : 코믹(COMIC).
정유미 기자 : 코믹 보이(COMIC BOY).그러려고 나오신 거는 사실 아니실 텐데
윤태곤 실장 : 본인이 그 이야기 한번 하신 적 있어요. 대학교 때 코미디 콘테스트 예선 통과했다나, 그렇게 하려고 하다가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지금 못다 이룬 꿈인가요?
나경원 의원 : 은근히 재미있으셔.
윤태곤 실장 : 은근히가 아니라 대놓고 재미 있으세요.
정유미 기자 : 일요일 날 토론회 때 현장에 계셨으면...
나경원 의원 : 저는 정말 웃지도 못하겠고요. 세상에 어떻게 저런 질문을 하지?
정유미 기자 : 만약에 터지셨으면 진짜 재미있었겠다.
나경원 의원 : 진짜 빵 터지는 걸 꾹 이렇게 참고서 근엄하게, 토론회인데 어떻게 그래요. 제가 입을 가리고 있었어요.
윤태곤 실장 : 즉석에서 나온 게 아니라 종이 들고 준비해 온 질문이었어요.
나경원 의원 : 근데 한동훈 후보, 어제 보니까 발끈해서 똑같이 유치하다고 그런 다음에 똑같이 이러는 거야. '특활비 집에 안 가져갔습니다 저는' 이러면서 어제 또 그러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뒤끝이 보였다, 알겠습니다. 홍준표 후보 넘어가고 이분은 후보님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것 같은.
윤태곤 실장 : 두 분이 저는 윈윈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바이럴을 제일 많이 잡아 먹어.
정유미 기자 : 지금 제일 핫해요.
윤태곤 실장 : 특히 김문수 후보 뉴스 봤어요.? 없어요. 한덕수랑 같이 가는 뉴스밖에 없는데
정유미 기자 : 나경원과 안철수의 대결이 지금 굉장히 핫한...
윤태곤 실장 : 사무실도 제가 인터넷에서 봤는데
나경원 의원 : 바로 앞이에요.
윤태곤 실장 : 문 앞이죠. 문 앞.
나경원 의원 : 서로 복도에 들어가면 (이 쪽) 안철수, (반대편) 나경원.
정유미 기자 : 그 정도로 가까워요?
나경원 의원 : 선거사무실도 마주 보고 있고 우리 의원회관도 옆방이에요. 사실. 옆방인데 꺾여 있어요. 방 호수가 붙어 있는데, 저는 한강 쪽을 보고 있고 여기는 꺾여져 있어서 국회 본청을 바라보고 있고.
윤태곤 실장 : 연배도 제일 비슷하시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무슨 보이예요?
나경원 의원 : 제가 평소에 참 좋아하는데
정유미 기자 : 평소에는 좋아하지만
나경원 의원 : 답답하다 이런 게 뭐지? 영어로 뭐가 좋지, 생각이 안 나네요.
정유미 기자 : 스윗포테이토 보이(SWEET POTATO BOY)?
윤태곤 실장 : 고구마 보이?
정유미 기자 : 어떤 게 답답하세요?
나경원 의원 : 참 꾸준하시죠.
정유미 기자 : 여기서 제가 잘하는 얕은 질문, 한동훈 후보랑 안철수 후보랑 누가 더 미우세요?
윤태곤 실장 : 난 알 것 같아.
나경원 의원 : 누가 더 미운 게 어디 있어요. 우리가 나중에 다 같이 가야죠. 지금 치열하게 경선 중이지만. 나경원이 뒤끝이 없는 게 장점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습니까? 아, 그렇네.
나경원 의원 : 제가 뒤끝이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뒤끝은 진짜 없으신, 좀 있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나경원 의원 : 그게 문제야.
윤태곤 실장 : 사람들이 많이 까먹고 있는데 저희 같이 오래 본 사람들은 알잖아요. 원래 홍 후보하고도 사이 되게 안 좋았어요.
나경원 의원 : 홍 후보 저한테 얼마나 못되게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요새 약간 협력 관계로 보이지만.
나경원 의원 : 제가 그게 문제야 뒤끝이 없어. 뒤끝을 가져야 되겠어.
윤태곤 실장 : 말을 많이 했지. 홍 후보가 특히.
정유미 기자 : 이분은 경선에서는 출마를 안 하셔서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의원 : 유승민 의원님 참 안타까워요. 진짜.
정유미 기자 : 안타깝다, 불출마에 대해서.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마음이신 거예요?
나경원 의원 : 계산해 보면 표가 나올 데가 없잖아요. 무슨 이런저런 이유를 대셨지만 사실 민주당 후보를 뽑는 건 아니고 우리 당이 결국 민주당 지지자는 제외하는 게 맞는 것이고, 안타까운데 아마 다른 방법으로 조인하시고 싶어 하시겠죠.
정유미 기자 : 무소속 출마 이런 거를 할 수 있다고 보세요, 할 거다?
나경원 의원 : 무소속 출마는 안 하실 것 같고 빅텐트 안에 같이 하실까 이런 생각을 하시겠죠. 어쨌든 우리 당이 조금 더 품을 수 있고 우리 당 내에서 같이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번에 국회에 들어오시지 못하고 하다 보니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상대당 넘어가 볼게요. 어차피 기승전 이재명 후보.
나경원 의원 : 이재명 후보요. 데인저러스(DANGEROUS)죠. 드럼통 보이.
정유미 기자 : 네? 드럼통 보이. 들어가셨던 거?
나경원 의원 : 드럼통 보이. 드럼통 이즈 데인저러스(Drum is dangerous).
정유미 기자 : 드럼통 들어가신 거 어그로인 거죠? 나 이렇게까지 한다 이런?
나경원 의원 : 민주당이 그다음에 엄청 한마디로 무슨 버튼 누른 것 같이 그랬잖아요.
윤태곤 실장 : 드럼통 들어가신 거 보고 재미있기도 하고 과하다 싶었는데 민주당에서 가짜뉴스 하는 데서 가짜뉴스다라고 낸 게 더 우스웠어요.
나경원 의원 : 그게 이제 과해진 거죠.
윤태곤 실장 : 가짜뉴스다, 진짜다의 개념으로 접근할 게 아닌 거잖아.
나경원 의원 : 거기서 저 고발하겠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네티즌들 고발부터 하라.
정유미 기자 : 생각나서 여쭤보는 건데,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후보님을 지지했다 이것도 약간
나경원 의원 : 지지했다는 건 아니고 패러디인데 콜드플레이 팬들께는 사과드립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윤태곤 실장 : 제 와이프가 좀 화를 냈어요.
나경원 의원 : 아이 그럼요. 원래 그런 거는 패러디라도 안 만드는 게 맞는 거였는데, 젊은 직원들이 하자하면 제가 그냥 '해라 해라' 했는데 제가 그거는 우리 콜드플레이 팬들한테는 사과드리고요. 그런 뜻은 아니었고 일종의 패러디였는데 재미있다고 재밌게 보신 분들도 많으셨는데 팬들 입장에서는 섭섭하실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기껏 분위기를 띄워놨는데 내가 마지막에 왜 이분을 넣었는지 모르겠네. 내가 순서 배치를 왜 이렇게 잘못했을까.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무슨 보이?
윤태곤 실장 : 보이(BOY)가 아니라 바이(BYE)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바이(BYE).
나경원 의원 : 제가 선거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님은 언급하지 말자, 뭐가 옳으니 그르니 하면 저희가 미래가 없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선거 자체가 이분 때문에 생긴 거라서 우리가 아무리 애써도 언급을 안 할 수가 없고 사실.
나경원 의원 : 패스, 저도 패스 좀 씁시다.
정유미 기자 : 패스?
윤태곤 실장 : 보이(BOY) 말고 바이(BYE)하세요.
정유미 기자 : 바이(BYE)로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런 게임을 항상 요청을 드리면 굉장히 잘해주셔서 무난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저희 시간이 좀 됐는데 저희가 후보님들 오시면 나경원 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뭐가 걱정된다, 제가 사람들한테 물어서 '뭐가 걱정돼?' 그러면 설명해 주시는 코너 속 코너 같은 게 있는데,
나경원 의원 : 좋은 코너네요. 저도 들어보고 고치고 하게.
정유미 기자 : 외교를 계속 전문가 강조하셔서요. 근데 행정 경험이 부족하신 거 아닌가?
나경원 의원 : 행정 경험, 그런 말씀들 하실 수는 있겠죠. 어쨌든 그 유사한 경험들을 했는데 행정 경험은 부족한 거는 저도 아쉽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글쎄요. 결국 대통령이란 자리는 지도자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경험으로, 부족한 행정 경험 다 채울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또 하나 짧게 그러면
나경원 의원 : 문재인 대통령 행정 경험이 있었나요? 문재인 대통령도 행정 경험 없으셨죠.
윤태곤 실장 : 청와대 비서실장 정도 그거였죠.
나경원 의원 : DJ 대통령도 행정 경험 없으셨죠. 보면 YS 대통령도 행정 경험 없으셨고요. 지도자라고 그어지는 대통령들은 행정 경험 없으셨던 것 같은데요.
윤태곤 실장 : 노태우 대통령 이후에는 기억이 없는데
나경원 의원 : 장관 한 번 한 거를 행정 경험이라고 하는데 장관이라는 게 행정 경험도 되지만 국정 경험이 같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은데, 23년 정치 원내대표라는 당의 리더십을 한 것이 저는 행정 경험을 능가할 수 있다. 국회의원 세, 몇 명 데리고 가는 게 바퀴 보다 더 힘들다 그러잖아요. 그런 것처럼 수많은 국회의원들을 이끌었던 그 경험이 행정 경험을 능가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또 하나가 워낙 '보수 여전사'가 (이름) 앞에 붙으니까 대통령이 되시면 야당과의 관계 설정, 협치? 이걸 잘하실 수 있을까 이런 우려인 거죠.
나경원 의원 : 제가 아까 그게 제 장점이다, 의회를 잘 안다. 아까도 선거법 이런 거 딱 협상이 되잖아요. 그게 의회를 잘 알고 정말 여의도 바닥을 잘 아는 사람이 그걸 만들지 대통령들의 가장 큰 문제가 대통령 되면 딱 그 안으로 들어가서는 '여의도만 없으면 내가 다 할 수 있는데' 하고 여의도랑 인연을 끊는 게 문제인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예전 사람들이 정치를 욕할 때 '저것들은 앞에서 싸우고 뒤에서는 웃고 떠들고 악수한다' 그런데 저는,
나경원 의원 : 그게 맞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그죠. 요즘은 문제가 앞에서도 싸우고 뒤에서도 싸우니까 문제인 건데 나 후보님은 제가 잘 알죠. 야당 정치인들도 좋아하고.
나경원 의원 : 이런 거예요. 동물국회 나쁘다고 국회 선진화법을 바꿨는데요. 옛날 동물국회 때는 어떠냐면 여야가 간사 합의를 하면 이렇게 얘기를 해요. '이건 소리만 지를게, 이건 서류 집어던질 거야 통과시켜' 왜냐하면 자기들은 자기들 지지자들이 있으니까 찬성한다는 말은 못하는데 일방통과를 하되 우리가 이건 소리만 지른다. 이거는 가서 우리가 뛰어나가서, 서로 다 얘기해요. 근데 절대 이건 안 돼, 국가보안법 그러면 충돌합니다, 이런 거 아니면 이런 얘기들을 다 했어요. 그게 정치인 거거든요. 근데 지금은 정치가 완전히 없어진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옛날 한나라당이 다수 당일 때도 일방처리 있었는데, 사실 과거에 보면 한참 빌드업을 하고 여론을 향해서도 우리가 할만큼 했는데 더 이상 안 되니까 일방이다 (이렇게 있었는데) 그런데 요즘은 싸움이 없잖아요. 그냥 딸깍 딸깍.
나경원 의원 : 119건이에요. 그러니까 정치가 없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밀고 당기기도 없어 그냥. 딸깍.
나경원 의원 : 맞아요. 그래서 대한민국이 지금 어려워진 거예요. 제가 다시 민주당의 다선의원들 중에서도 그동안 대화했던,
정유미 기자 : 친하신 분들 누구랑 친하세요?
나경원 의원 : 제가 일일이 다 공개하기는 어렵고요. 그분들이 곤란할까봐 이재명의 민주당에서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민주당 중진들과 소통하시는 거죠.
나경원 의원 : 제가 조금 정치 쉴 때 민주당 의원님들이 저한테 꼭 먹을 거 보내주시더라고요. 고구마도 보내주시고 민주당 의원님들 의리 있는 분들 많으세요.
정유미 기자 : 여기서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참기름도 보내주시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하나 짚어주시기로 하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게, 이런 질문을 진짜 준비하셔야 될 건데 대통령 되시면 남편 분이 법원장이잖아요. '대통령 남편이 법원장을 하는 게 맞냐?' 이런 거에 대한 거는, 그니까 사람들이 안 물어보는 게.
나경원 의원 : 변호사 시켜주면 더 좋아요. 개업을 안 하네요. 돈 좀 벌어 오면 좋겠는데.
정유미 기자 : 아,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대법관과 헌법재판관도 아닌데 그거 갖고 얘기할 건,
정유미 기자 : 상의도 안 하시고 바로 사표로 결론이 나신 거예요.
나경원 의원 : 혼나겠네요. 남편한테. (우리 남편) 법원 판사를 천직으로 아는 사람이에요.
윤태곤 실장 : 국힘 지지율이 낮으니까 '어차피 안 될 거니까 왜 고민해?' 이렇게 할 수도 있지만 저는 꼭 이런 거 여쭤보고 싶거든요.
나경원 의원 : 그건 그때 어느 게 적절한지 판단하겠죠. 워낙 판사를 천직으로 알고 있고 아직도 법원에 있는데 그런 얘기 있어요, 법조인들은. 판사는 자기만 좋은 직업, 검사는 친구가 좋은 직업, 변호사는 배우자가 좋은 직업.
윤태곤 실장 : 남편 분 되게 좋으셨겠어요. 변호사의 배우자였잖아. 자기는 판사라서 내가 좋은데 내 배우자는 변호사야.
나경원 의원 : 저는 변호사를 제대로 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별로 좋은 거 없었을 거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잖아요.
나경원 의원 : 내가 참, 그것도 권영세 위원장이 하실 얘기는 아니죠. 아니 지금 우리당 경선하고 있는데. 진짜 답답해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 듣고 섭섭하셨어요, 열 받으셨어요?
나경원 의원 : 당연하죠. 우리 당이 그러니까 그것도 할 타이밍이 있는 거지, 지금부터 빅텐트니 하면, 우리 당 경선은 왜 합니까? 돈도 3억씩이나 받으면서. 그렇잖아요.
윤태곤 실장 : 해도 후보가 해야지 우리가 문을 열겠다.
나경원 의원 : 후원금도 안 들어오는데 돈 3억 원이나 내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돈 내는 입장에서 억울하신.
나경원 의원 : 후원금 내달라고 지금 광고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런데 아까 말씀의 취지는 한덕수 대행이든 뭔가 빅텐트에 긍정적인 뉘앙스로 이해를 했었는데
나경원 의원 : 나중에 국민들이 원하시면 그거라도 해야 된다는 거지만, 지금은 '우리 당내에서 치열하게 경선하고 우리 후보로서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정당 아닌가요? '우리 정당이 그렇게 바뀔 수 있고 우리 정당의 후보가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를 보여주는 게 정당 아닌가요. 그럴 거면 정당 문 닫지 뭐.
정유미 기자 : 나중에 후보가 돼서 문을 열면 그 범위는 어느 정도까지가 가능할까요? 이런 얘기도
나경원 의원 : 그것도 국민이 원하는 바에 따라,
정유미 기자 : 국민 따라
윤태곤 실장 : 나는 그 두 가지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되는 후보가 하는 게 맞죠.
나경원 의원 : 그럼요.
윤태곤 실장 : 문을 열겠다 후보가, 이게 1번이고.
나경원 의원 : 그래야지 감동이 있는 거지.
윤태곤 실장 : 2번은 문이라는 거는 문 두드리면서 '열어주세요'라고 했을 때 열어줘야 멋있는데, 앞에 사람도 없는데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오세요, 오세요'라고 하는 느낌.
정유미 기자 : 문 열고 맨날 약간 단장하는 분위기.
나경원 의원 : 답답해요.
정유미 기자 : 대선후보시니까 집무실에 대한 의견을 저희가 정리해서 듣고 오늘 마무리 인사하시고 방송 마치는 걸로 하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 집무실은 현실적으로는 용산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일단은?
나경원 의원 : 세종 집무실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세종으로 대통령실이나 국회를 다 움직이는 거는 헌법 개정 사항입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받아서, 지금 굉장히 행정이 비효율적이잖아요. 그걸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받아서 이전할 수 있으면 이전하겠다 이런 입장이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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