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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한미 '2+2 통상 협의' 내일 출국

엄민재 기자

입력 : 2025.04.21 17:28|수정 : 2025.04.21 17:28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2+2 통상 협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22일) 출국한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한미 2+2 통상 협의'를 진행합니다.

이번 협의는 미국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통상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한미 재무장관이 양자 회담을 통해 외환·금융 현안을 논의해 왔지만, 이번에는 통상 장관까지 참여하면서 무역·통상 이슈까지 포괄하는 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양국 통상 장관끼리 개별 협의도 할 예정인 만큼, 한미 간 첫 회의가 의미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무역균형, 조선, LNG(액화천연가스)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23∼24일 열리는 2025년도 제2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춘계 총회와 연계해 개최되며,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아프리카 개발과 성장 제약 요인 등을 주제로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됩니다.

25일에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IMFC는 25개 IMF 이사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여해 세계 경제 상황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최 부총리는 공식 회의 외에도 중국, 독일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과도 면담을 갖고 양자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리 디론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도 만나 한국의 경제 여건과 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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