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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 안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오늘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을 열었습니다.
경호 차량을 이용해 법원 지하 주차장으로 출입한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7분쯤 법정에 들어와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 전용 통로를 통해 입장했고,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카메라는 쳐다보지 않고 굳게 입을 다문 채 맞은편 검사석을 바라봤습니다.
[지귀연/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 : (재판부는) 국민의 관심과 알 권리 등을 고려해서 이전 유사 사안 전례와 마찬가지로 공판 개시 전에 한해서 법 정 촬영을 허가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윤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는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앞서 첫 공판에선 재판부가 취재진의 신청이 너무 늦게 들어와 피고인 의견을 물을 수 없었다는 이유로 촬영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공판에선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뤄집니다.
두 증인은 지난 14일 검찰 주신문에서 계엄 당일 직속상관으로부터 국회 내부에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증인 채택과 신문 순서에 문제를 제기하며 첫 공판에선 이들에 대한 반대신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 : 백운,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진훈,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