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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계엄 입장 반복…국힘 토론 의미 없어
- 조기대선 왜 열리나? 계엄과 탄핵 때문인데
- 계엄 찬양한 사람들이 출마, 상식에 안 맞아
- 한동훈, 민주당과 싸울 유일한 후보감이라 생각
- 尹, 본인이 계엄해 탄핵…한동훈 배신자론 납득 안 돼
- 한덕수 미는 중진들, 당 미래·대선에 관심 없는 것
- 나경원 '중도 보다 이념'? 그러다 대패하지 않았나
- 김문수, 한덕수와 단일화? 대선주자 맞나 의심돼
- 한덕수 '대선 노코멘트'? 대통령 꿈도 꾸면 안 돼
- 윤석열 신당 운운은 코미디…尹 언질 있었을 것
- 국힘, 존속 원하면? 4.4 탄핵 이전 일은 잊어라
- 尹과 절연해야…尹에 대한 그리움 갖고 뭘 하겠나
- 반명 빅텐트? 누가 기축이 될 건가…가능성 없어
- 국힘, 명분 있는 후보 확정 이후 전면 개편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4월 21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현 : 미리 예고해 드린 대로 이분과 함께 이번 대선 정국을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정치의 원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모셨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종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어제 주말이죠, 위원장님. 국민의힘 첫 대선 후보 경선 토론 있었는데 A조, B조 나눠서. 어떻게 보셨어요, 그 토론?
▶김종인 : 나는 두 번에 걸친 토론을 했다고 그러는데 내가 처음 거는 보지도 않았고 어저께 한 소위 홍준표, 이철우, 나경원, 한동훈 이 네 사람 하는 걸 잠깐 봤는데 토론 자체가 별 큰 의미가 있다고 나는 보지를 않아요. 무슨 탄핵과 계엄과 관련해 가지고서 종전의 입장들을 서로 반복하는 그러한 논쟁을 한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이번 대선이라는 것이 무엇 때문에 실시되는 것인가에 대한 인식들이 잘못돼 있는 것 같아요. 이번 대선이야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탄핵의 결과가 결국 이번 조기 대선을 가져온 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그럴 것 같으면 그와 같은 사태를 유발하게 된 데에 동의를 한 사람들이 과연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 명분이 있겠느냐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내가 보기에는 정치라는 것도 일반 상식이 통해야 되는 건데 상식으로 판단했을 적에 계엄을 찬양하고 또 탄핵을 반대한 그런 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오느냐 이런 얘기예요. 그런데 그 점에 있어서 어저께 토론하는 거 보면 세 사람이 한동훈 후보를 맹공을 한 것 같은데.
▷김태현 :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됐어 뭐 이런.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에서 봤을 적에 사실은 민주당과 싸울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감이 나는 한동훈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 사람만이 유일하게 계엄 선포한 날 저녁에 계엄에 대한 반대를 하고 이랬는데 내가 보기에 한동훈 지금 후보를 향해서 다른 사람들이 다 무슨 배신자라는 이런 낙인을 찍는 건데 그럼 그 사람들은 그러면... 한동훈은 솔직히 얘기해서 계엄을 반대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자기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반대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사실은 오천만 국민을 대변하는 측면에서 계엄을 반대했다는 그 용기가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내가 사실은 한동훈 후보를 높이 평가하는 건 뭐냐 하면 그 상황에서 자기의 생명의 위협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상황에서 계엄 반대를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고서 반대 입장을 취했다는 것이 그게 보통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더군다나 여당의 대표로서 여당의 상당수 대다수의 의원들이 계엄을 찬양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그거를 했고 결국 가서 사실은 탄핵에 대해서 무슨 한동훈 후보가 무슨 내란을 선동을 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거는 완전히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이후에 뭐라고 얘기를 했어요? 자기가 이 계엄 사태에 대한 정치적, 법적인 책임은 자기가 지겠다고 얘기한 거 아니에요.
▷김태현 : 그리고 당에게 맡기겠다.
▶김종인 : 그리고 당에게 자기의 앞으로 정치 행로를 맡기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갑작스럽게 1차 탄핵이 무산으로 끝나니까 태도가 바뀌어 가지고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자기 태도를 바뀌니까 그러니까 결국 가서 내가 보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한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은 계엄을 선포했어요. 그러니까 거기에 관련해서 대통령은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걸 갖다가 본인 스스로가 확인을 했기 때문에 결국은 탄핵을 할 수밖에 없던 거 아니에요. 그거를 갖다가 무슨 배신자라고 얘기하는 게 나는 납득이 가지를 않는 거예요.
▷김태현 : 근데 위원장님, 배신자론이라는 거 있잖아요. 그게 지금 본선이 아니라 당내 경선이고 당심 50%, 지금은 여론조사 100%지만 당심 50% 하면 아무래도 그 배신자론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발목을 잡히는 일은 없을까요?
▶김종인 : 나는 사실은 당심 50%도 참 냉철하게 생각하는 당원이라고 할 것 같으면 당의 미래를 위해서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배신자론에 끌려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
▷김태현 : 합리적인 이성이 작동한다면.
▶김종인 : 당연한 거죠. 지금 사실은 국민의힘의 소위 국회의원들이라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 아주 묘하게 배신자론을 자꾸 전파시키는데 내가 사실은 국민의힘에 가서 겪어봐서 잘 알아요.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전부가 다 거의 다 중진 이상의 의원들이라는 사람들은 안철수로 단일화하자고 하던 사람들이에요.
▷김태현 : 당시에요?
▶김종인 : 그러니까 지금도 그 사람들의 행태가 비슷해요. 지금 한덕수를 자꾸 들먹이는 것도 결국은 자기 당에는 아무 사람도 없으니까 한덕수를 갖다가 하면 어떻겠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해서 한덕수 총리를 갖다가 차출해 보자 하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은 국민의힘에 지금 소속돼 있는 의원들이라는 것이 과연 그 사람들이 정치적인 상식이 있느냐 하는 걸 내가 묻고 싶어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지금 많은 중진 의원들이 당이 잘되는 거, 당의 대선 승리 이것보다 본인의 영달 여기에 더 목적이 있다?
▶김종인 : 다 그런 거죠. 그 사람들이 순전히 순간적인 상황만 가지고서 거기에 도취되어 있는 사람들인데 당의 미래나 정말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어떠한 관심이 있다고는 보지 않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위원장님이 국민의힘 위원장 하실 때 2021년 서울시 지방선거, 재보선 그다음에 대선까지 다 이기셨잖아요. 그때 아마 강조하셨던 게 제가 기억에 중도 확장 강조하셨고 많은 언론이나 정치 전문가들도 대선 이기려면, 특히 보수 정당이 이기려면 조금 좌클릭해서 중도 확장해야 된다 이렇게들 얘기하는데 어제 나경원 후보가 이야기한 걸 보니까 이번 대선은 중도 확장을 얘기할 게 아니라 체제 전쟁이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사교 클럽이 아니잖아요. 이념 정당입니다. 가치 정당입니다. 이걸 내세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우리는 늘 패션 우파, 중도 확장 이러면 표 가져오는 줄 압니다. 그러면 좌파 정당 찍지 왜 우리 정당 찍습니까? 이번 선거도 보수가 통합돼야 중도로 나갈 수 있고 그 힘으로 선거를 이긴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거든요.
▶김종인 : 나는 나경원 의원 같은 분은 정치 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 그 전신의 이름이 뭐예요? 미래통합당 아니에요? 21대 총선에 해 가지고서 거기서 대패를 한 정당 아니에요.
▷김태현 : 맞아요.
▶김종인 : 그래서 내가 그 이후에 국민의힘에 그 당시에 미래통합당의 비대위원장으로 가가지고 당명도 바꾸고 이렇게 해서 당을 어떻게든지 국민정당을 만들어 가지고서 내가 승리로 이끌어야 되겠다는 이런 생각을 해서 당을 이끌어 왔고 중도를 많이 얘기했는데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서 당의 후보를 정할 적에 그때 경쟁에 붙은 사람이 오세훈 시장하고 나경원 의원 아니에요?
▷김태현 : 당내에서요.
▶김종인 : 나경원 의원은 그때도 지금과 같은 똑같은 얘기를 했어요. 중도는 없다. 그러고서 어디 방송에 나와 가지고서 중도라는 것은 짜장면에다가 짬뽕을 부은 게 중도다 말이야. 그런 말을 했기 때문에 나경원이가 초기에는 오세훈이보다 앞서 가다가 결국 가서 오세훈한테 지게 된 거예요.
▷김태현 : 본선 경쟁력에 대한 당원들의 판단이.
▶김종인 : 그런데 지금도 어저께 보니까 똑같은 얘기를 하는 거예요. 무슨 가치 정당, 보수 가치? 솔직히 얘기해서 미래통합당을 만들 적에 보수의 아주 대통합을 한 거 아니에요? 보수 대통합을 하면 이길 줄 알고 했는데 보수 대통합을 해 가지고 대패를 해버린 거예요. 그러면 도대체 판단을 하고서 왜 대패를 했느냐는 요인을 분석을 해 가지고서 당을 새롭게 정립을 해야만이 그다음 선거에 소위 가능성이 생기는 건데 그거를 안 하니까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한 이후에 지난 2년 동안 뭘 했느냐 이거야. 국민과의 대화를 전혀 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다가 보수 이렇게 부르짖으면서 가다가 결국은 작년 4월 선거에 또 대패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나경원 의원 같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서 이번 선거하면 선거 하나마나한 결과랑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제발 내가 과거에 소위 2012년에도 그랬지만 보수라는 얘기를 더 이상 하지 말고 국민의힘 자체를 갖다가 국민을 포괄하는 그러한 국민정당으로 태어나지 않고서는 내가 보기에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정당이라고 봐요.
▷김태현 : 그런데 이번 대선 경선을 거치면서 위원장님 원하시는 대로 국민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 같습니까 아니면 더 보수, 극우 정당으로 쪼그라들 것 같습니까?
▶김종인 : 내가 보니까 어떤 사람이 후보로 확정되느냐에 따라서 변할 수도 있고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그렇게 생각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위원장님, 후보가 누가 선출된다 하더라도 밖에 한덕수 권한대행이랑 단일화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 지금 나오잖아요.
▶김종인 : 그러니까 지금 소위 김문수 후보가 초기에는 상당히 지지도가 높아가다가 최근에 와서 주춤하게 된 게 뭐냐 하면 한덕수하고 단일화한다는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과연 실질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나왔느냐 하는 것에 대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예요. 그리고 내가 보기에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굉장히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김태현 : 노코멘트라고 했습니다.
▶김종인 : 한덕수 지금 총리야말로 계엄 사태에 대한 한복판에 있는 장본인이라고요. 그러니까 통상적인 소위 상식으로 생각할 것 같으면 한덕수 총리는 감히 대통령 후보가 될 꿈도 꾸지 말아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본인이 지금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거는 주변에서 자꾸 부추기는 사람이 있으니까 행여나 하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건데 내가 아는 한덕수 총리는 그 사람이 그렇게 비합리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는 한덕수 총리가 무슨 후보로 나갈 결심을 했다는데 나는 그런 결심을 아직은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최종적으로 가서는 결국 그 사람이 출마를 갖다가 하지 않을 거라고는 안 봐요.
▷김태현 :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합리적 판단을 할 거다라는 기대신데 그런데 문제는 옆에서 부추기는 사람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위원장님. 앞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미는 중진들, 부추기는 중진들은 이번 대선에 관심이 없다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 그러면 그 중진들은 뭐를 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을 부추기는 걸까요?
▶김종인 : 그러니까 중진이라는 거는 행여나 하는 생각들을 하는 거죠. 과거에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출마한 후보들을 보니까 별로 마음에 들지도 않고 그러니까 엉뚱하게 당 밖에서 찾으려다 보니까 한덕수가 괜찮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당 후보는 제쳐버리고서 안철수로 단일화하자고 생각했던 사람들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이야기 조금 나눠봐야 될 것 같은데요, 위원장님. 윤 어게인 신당 하려다가 좀 보류한 해프닝이 있었고 어제는 그거를 추진했던 2명의 변호사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사저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식사했던 사진을 지금 유튜브로 나가는데 올렸고 Be calm and strong 이 문구도 올려놨거든요. 이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올려달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예전에 검찰총장 때 징계 국면에서도 본인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렸던 메시지라고 하던데 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종인 :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금 신당을 운운한다는 건 나는 코미디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요새 변호사들이 하도 많다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 변호하던 두 젊은 변호사가 신당을 갖다 한번 해 보겠다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그 사람들도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의 정치 지형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다는 것을 판단해 보면 과연 지금 신당을 해 가지고서 무엇을 추구하려고 하는 거냐 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신당이라는 것이 말만... 물론 당을 만든다는 거야 그렇게 어렵지 않겠지만 그걸 해 가지고 뭐를 추구할 거예요.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마 그런 언질을 줬기 때문에 그 변호사 두 사람이 신당을 한번 해 보려고 아마 했던 것 같은데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은 대통령으로서의 사실 역할도 제대로 못 하셨던 분인데 최근에 계엄 선포 이후 그다음에 탄핵 이후의 행태를 볼 것 같으면 과연 저런 사람이 대통령을 했었느냐 하는 것을 나는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뭔가 정치적인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 메시지를 내고 간섭을 할 거라고 보세요?
▶김종인 : 본인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그러지만 그게 먹히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내가 보니까 상황 인식이 전혀 잘못돼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내에서 보면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김종인 : 그러니까 내가 솔직히 얘기해서 국민의힘에 권고하고 싶은 게 뭐냐 하면 국민의힘이 미래 정당으로서 지속적으로 존속을 원하고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서 그래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져오려고 생각할 것 같으면 지난 4월 4일 이전은 완전히 잃어버려야 된다는 생각을 해요.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완전히 절연을 하고서 새로운 당의 모습으로 태어나지 않을 것 같으면 저 당은 나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도 사실 갑자기 밖에서 데려다가 당에 의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당에 부담만 줬지 당에 아무런 어떤 도움을 주지 못하고 지금 탄핵이 된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에 대한 그런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 많다고 하는 것은 나는 저 당이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보지 않아요.
▷김태현 : 그 말씀... 절연 말씀인데요, 위원장님. 얼마 전에 보도 나온 거 보니까 한동훈 후보 만나셨을 때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는데 말씀하신 선 긋는 거 어느 정도 수준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종인 :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완전히 잊어버리고서 지금 국민의힘이 앞으로 진행이 돼야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서 뭘 할 수 있겠어요?
▷김태현 : 그러면 선을 긋는다는 거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예를 들면 출당 조치, 탈당 권유 이런 거 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종인 : 출당을 하든지 본인이 탈당을 하든지 그건 별개의 문제고 하여튼 윤석열 대통령을 더 이상 거론하지 말고 잊어버려라 이런 얘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또 전광훈 목사, 자유통일당 대선 출마한다던데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국민의힘 후보 8명 절대 당선시키지 않겠다. 윤 전 대통령도 자유통일당으로 데려오겠다. 이걸 극우라고 그래야 되는지 강경 보수라고 해야 되는지.
▶김종인 : 그러니까 그건 두고 보면 알 일이죠.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전광훈이 하는 당에 들어갈 것인가. 그리고 전광훈 목사 같은 사람도 내가 보기에는 무슨 자기가 대단한 소위 국민의 지지 기반이 있는 것 같이 생각을 하는데 지난 총선 때 볼 것 같으면 어떠한 수준의 정당이라는 건 알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이 킹메이커다 이렇게 불리고 계시잖아요, 위원장님. 그 보도 보니까 한동훈 후보 측에서 총괄선대위원장 자리 이거를 제안했는데 건강상 이유로 고사하셨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김종인 : 나는 사실은 공식적으로 그런 제안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혹시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김종인 : 그리고 사실은 내가 지금 건강 상태가 별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크게 활동하고 그럴 형편이 지금 되지 못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누가 별의 순간을 잡을 것 같습니까?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내일모레 네 사람이 확정이 되고 네 사람이 확정되면 그중에서 둘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보기에 앞으로 두 사람이 경선하는데 한 사람은 한동훈이가 한 사람은 틀림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다음에는 홍준표가 될는지 김문수가 될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건 두고 봐야 알 일이라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민주당 얘기 좀 해 볼게요. 반 이재명 빅텐트라는 거 지금 친다는 얘기들이 국민의힘 내에서 솔솔 나오고 있던데 이거 현실 가능한 얘기라고 보세요?
▶김종인 : 무슨 당이요?
▷김태현 : 반 이재명 빅텐트라는 것.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그거는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게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가 굉장히 힘들 거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왜요?
▶김종인 : 누구를 기축으로 해 가지고서 반 이재명 빅텐트인가 뭔가 할 수 있겠어요?
▷김태현 : 김문수 후보 얘기는 본인이 후보가 되면 본인 그다음에 한덕수 권한대행, 이낙연 전 총리, 이준석 후보 다 이야기하는 것 같던데요.
▶김종인 : 그런 얘기를 한다는 자체가 지금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신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라고요. 지금 솔직히 얘기해서 거기에다가 무슨 나는 이준석이 같은 사람이 거기에 들어갈 거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 이준석이는 내가 보기에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끝까지 완주를 할 거라고 나는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왜요?
▶김종인 : 그 사람도 자기 나름대로의 미래에 대한 자기 정치를 생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괜히 여기에서 어디에 휩쓸려 가지고 되지도 않을 일을 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자기 입지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판단할 거라고 봐요.
▷김태현 : 특별한 상황이라는 건 어떤 상황이 있을까요?
▶김종인 :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통령 선거하는 과정 속에서 예를 들어서 이재명과 막상막하 이런 상황이 돼가지고서 이준석 후보가 조금 힘을 보태주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전에는 내가 보기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민주당 경선 지금 진행 중인데 언론에는 어대명을 넘어서서 구대명이라는 평가도 나오거든요. 90% 이상의 득표율도 올릴 수 있다, 현재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변수는 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이대로.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민주당의 경선은 이재명 후보가 확정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다른 얘기는 아무리 얘기해 봐야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결국은 이제 본선인데 본선에서는 이재명이냐 이재명이 아니냐, 이게 될 거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거든요. 이대로 가면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는 게 유력한 상황인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입장입니다. 그걸 막고 정권을 유지하려면 뭐가 제일 필요하다고 보세요?
▶김종인 : 나는 국민의힘의 대선에 그래도 소기의 성과를 갖다가 거두려면 명분 있는 후보를 내세우고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해 왔던 상황에서 완전 탈피를 하지 않으면 선거를 이기기 나는 어려우리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새롭게 명분 있는 후보가 확정이 된 다음에 그 후보가 당을 완전히 개편을 해 가지고서 국민에게 새로운 소위 희망을 보여주는 정당으로 탈바꿈하지 않을 것 같으면 나는 선거를 해 봐야 별로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들 거라고 봐요.
▷김태현 : 명분이라는 게 비상계엄하고 탄핵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건데.
▶김종인 : 당연한 거죠.
▷김태현 : 근데 위원장님, 지금 시간이 별로 없잖아요. 6월 3일이면 이제 한 달 좀 더 남은 건데 그 사이에 후보가 선출돼서 한 달 안에 당을 싹 재편할 수 있을까요?
▶김종인 : 5월 3일날 될 것 같으면 후보가 확정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한 달 기간 동안에 당의 면모를 갖다가 완전히 바꾸는 모습을 갖다가 국민에게 알려줘야 돼요.
▷김태현 : 혹시 당명도 바꾸고 이래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종인 : 네.
▷김태현 : 한 달이면 그게 충분한가요, 그 시간이?
▶김종인 : 그거야 뭐 금방 할 수 있는 일이니까. 그거는 후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서 가능할 수도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고 그런 거예요.
▷김태현 : 위원장님이 원하는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도움이 있으면 도와주시겠습니까?
▶김종인 : 내가 특별히 원하는 후보라기보다 나는 정치라는 것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 건데 명분이 없는 후보가 나와 가지고는 절대로 선거를 승리로 끌 수가 없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김종인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