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트럼프 "러-우크라, 금주 합의 희망…이후 미국과 큰 사업 시작"

민경호 기자

입력 : 2025.04.21 06:26|수정 : 2025.04.21 06:26


▲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20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 (휴전)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적은 뒤 "양국은 그러고 나서 번영 중인 미국과 큰 사업을 시작할 것이고, 큰 부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활절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처럼 짧은 2문장으로 구성됐지만, '이번 주'라는 구체적 합의 시점을 거론해 주목됩니다.

게다가 이 메시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부활절 일시 휴전' 시간이 끝나기 40여 분 전에 나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동안 중재해 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휴전 및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흐르자 지난 18일 "(중재에서) 손을 뺄 수도 있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이튿날인 19일 모스크바 현지 시간으로 19일 저녁 6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일시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휴전 기간은 부활절 이후로 연장하자고 제안한 바 있지만,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휴전 연장 명령을 내리지 않았으며, 휴전은 오늘 밤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