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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강청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민주당 경선 이재명 독주…'어대명' 대세론?
[강청완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다, 줄여서 '어대명'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다른 후보들은 달갑지 않겠지만, '어대명'이라는 말이 너무나 여실히 드러난 지난 이틀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워낙 압도적으로 독주하다 보니까 당내에서는 김경수, 김동연 두 후보가 경선 승리보다는 경선 이후를 바라보고, '착한 2등' 전략을 선택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제(18일) 민주당의 첫 대선 경선 후보 TV 토론에서는 도덕성, 사법리스크 검증 같은 예민한 질문은 자취를 감췄죠. 지난 2021년 대선 경선과 비교해 보면요. 당시에는 '명낙대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재명, 이낙연 후보 사이에 선의의 경쟁 이상의 감정적 대립도 컸습니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거친 말들이 오가며 네거티브 검증이 굉장히 거셌는데, 이번 대선 경선은 정반대 모습입니다. 민주당에 안에서는 상반된 평가가 공존하는데요. 이번에는 궐위대선이라 경선 기간이 짧은 만큼 안정적 경선이 나쁠 게 없다는 평과 흥행이 저조하면 본선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쪽으로 평가가 엇갈립니다.]
Q. 국민의힘 토론회…주목도 떨어져 고민?
[강청완 기자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는 다른 이유로 고민이 많은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주요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수치를 모두 더해도 이재명 민주당 경선 후보의 지지율에는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후보들의 집권 플랜과 차기 정책 비전보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평가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 같은 외부 요인에 휘둘리는 모양새입니다. 지난주 '윤 어게인'이라는 신당을 창당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가 해프닝으로 끝난 일이 있었죠. 여기에 한 대행은 외신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언급을 했는데, 한 대행이 말을 아끼면서도 출마론의 불씨를 계속 살려두려는 의도를 담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 전 대통령과 한 대행 모두 국힘 경선의 외생 변수인 셈입니다.]
Q. 양당 모두 경선 후반전 돌입…관전 포인트는?
[강청완 기자 : 네 민주당은 오늘 영남권 경선으로 순회 경선의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이번 주중 2차례 후보 TV토론을 거쳐 다음 주말 호남권 경선에 이어 수도권, 강원, 제주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현재 추세라면 그날 최종 후보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겠죠.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거쳐서 모레, 8명의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줄이는데, 이른바 '3강' 후보들이 안착할지, 나머지 한 자리는 누가 차지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국힘 대선후보는 다음 달 3일 확정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