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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 대전, '10명' 김천에 2-0 승리…주민규 PK로 7호 골

권종오 기자

입력 : 2025.04.19 19:27|수정 : 2025.04.19 19:27


▲ 김천전에서 페널티킥 하는 대전 주민규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2위 김천 상무를 누르고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대전은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1분 김준범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9분 주민규의 페널티킥 추가 골로 김천에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근 1무 1패 뒤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대전은 리그 12개 팀 중 가장 먼저 시즌 승점 20(6승 2무 2패) 고지를 밟으며 1위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김천에 2무 1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깨끗하게 설욕했습니다.

승부가 갈린 것은 전반 31분이었습니다.

오재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준범이 골문 정면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대전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앞선 대전은 후반 9분 주민규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더 기울였습니다.

앞서 코너킥 기회에서 골문 왼쪽에서 헤더를 시도하려던 주민규가 수비에 가담한 김천 공격수 유강현에게 밀려 넘어지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유강현에게는 레드카드를 꺼내 보여 퇴장시켰습니다.

키커로 나선 주민규의 오른발 슈팅이 방향을 읽은 골키퍼 김동헌에게 막힐 뻔했지만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최근 2경기에서 침묵했던 득점 선두 주민규의 올 시즌 리그 7호 골이었습니다.

이후 수적 우위까지 점한 대전은 추가 골을 노렸습니다.

후반 16분에는 주민규가 골지역 왼쪽에서 칩슛 한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전 김천 수비수 김민덕이 가까스로 걷어냈습니다.

김천도 10명이 싸우면서도 계속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후반 23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이동준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는 등 끝내 대전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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