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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과 세종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올해 1월 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세종의 경우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통령실 이전 정책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경수/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서울과 세종에 동시 집무실 마련하는 게 맞다.]
[김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 이미 세종에는 대통령 제2집무실이 (계획돼) 있고 국무회의실이 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안철수, 이준석, 이철우, 양향자, 유정복 등 주요 대선 후보들도 '세종 이전 구상'을 언급한 가운데 세종 지역은 거래량이 두드러진 변화를 보였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월 대비 1.7배, 거래 총액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남구가 587건으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고 지방은 3월 전체 거래량이 2만 2천여 건으로 1월 대비 47% 정도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세종시의 거래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3월 거래량은 687건으로 1월(266건) 대비 2.6배, 거래 총액은 3510억 원으로 2.8배 증가했습니다.
[박원갑 /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대통령실의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요. 과거에도 행정기관이나 입법기관 이전이라는 정치적 이슈에 따라 집값 부침이 심했는 데 과열 분위기를 보일 때는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6월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등 정책 방향이 불확실한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경제 여건 등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신중하게 거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취재: 채희선 영상편집:이승진 제작: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