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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액소포 '관세폭탄' 예고에…쉬인·테무 "25일부터 가격 인상"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4.17 10:17|수정 : 2025.04.17 10: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를 내달 2일부터 폐지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와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오는 25일부터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테무와 쉬인은 이날 미국 고객들에게 각각 공지를 내고 "오는 25일부터 가격을 조정할 예정으로 현 가격에 구매를 권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회사는 "최근 글로벌 무역규칙과 관세 변화로 운영 비용이 상승했다. 품질을 희생시키지 않고 여러분이 사랑하는 제품을 계속 제공하고자 2025년 4월 25일부터 가격 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회사는 가격 인상 폭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테무는 중국의 거대 이커머스 기업 핀둬둬 계열이고, 쉬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다른 기업입니다.

AP통신은 두 회사가 별도 공지를 냈지만 그 내용은 거의 같았다면서 경쟁사들이 같은 공지문을 게시한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테무와 쉬인의 가격 인상 공지는 미국이 내달 2일부터 중국발 800달러(약 114만 원) 미만 수입품에 12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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