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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일시 · 영구적 상황따라 가자지구에 군 주둔"

백운 기자

입력 : 2025.04.17 03:05|수정 : 2025.04.17 03:08


▲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군은 레바논과 시리아에서처럼 가자지구에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상황이 생길 경우 보안구역에 남아 지역사회의 완충 작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츠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은 과거와 달리 이미 장악해 정리한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과 지하의 테러 시설을 해체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수십만 명이 대피했고, 이 지역의 수십 %가 보안구역에 편입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휴전 협상 중재국 이집트가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가자지구 비무장화를 조건으로 하는 종전안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은 명확하다"며 "먼저 '위트코프 계획'의 틀 안에서 모든 인질이 석방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추후 하마스를 격퇴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구호품 반입을 불허한다는 비난과 관련해서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자지구에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은 하마스에 대한 압박 수단 중 하나"라며 "지금은 누구도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별도 발표에서 지난달 18일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한 이래로 1천200개의 테러 목표물을 공습했으며, 100건 이상의 표적 사살이 이뤄졌다고 집계했습니다.

또 하마스 정치국 고위 간부 11명이 숨지고 군사 지휘관 수백 명이 무력화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칸유니스와 라파를 나누는 '모라그 회랑'을 확장하고 있으며, 가자지구 영토의 약 30%가 '작전보안경계선'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이스라엘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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