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안 보여" 대낮 붉어진 도심…쓰나미처럼 덮친 거대한 정체

입력 : 2025.04.17 07:48|수정 : 2025.04.17 08:44

동영상

중동 지역에서 해마다 봄철 이맘때 모래폭풍은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강해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멈춰 선 차들을 향해 마치 쓰나미가 덮치듯 거대한 먼지 더미가 다가옵니다.

이내 도심 거리는 온통 황톳빛으로 휩싸였고 대낮인데도 사방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이라크 중부 지역에 모래 먼지가 강타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동 지역에선 기후 변화로 인해 모래 폭풍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모래 폭풍의 영향으로 벌써 이라크 주민 약 1,500명이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과도한 댐 건설과 삼림 벌채 등이 기후변화와 만나 사막화를 심화하면서, 이라크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지역 국가들 대부분에 한층 심한 모래폭풍을 불러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ldafrahTv, ShanghaiEyeMagic, aljazeera, weathernetwork)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