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첫 공판이 진행된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일부 후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유정복 후보는 오늘(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잊자"며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주장했습니다.
유 후보는 "'윤 어게인'이라는 말로 자위하며 과거 속에서 살고 있다"며 "언제까지 과거에 매여 미래를 망치는 자해 행위를 할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유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출당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탈당·출당하라고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면서도 "어떤 경우든 윤 전 대통령을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안타깝게도 저를 제외한 다수 후보가 '윤심팔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민심이 윤심보다 딱 5천만 배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섭 조직부총장은 오늘 SNS에서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파면당한 전임 대통령과 결별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총장은 "우리 당 후보들이 호미로 밭을 일구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트랙터로 그 밭을 갈아엎고 있다"며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고 우리 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