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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간 사이 청천벽력…한밤중 도로 뜻밖의 술래잡기

입력 : 2025.04.16 17:28|수정 : 2025.04.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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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오늘(16일) 하루 관심사와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경상남도 김해의 한 도로에서 늦은 밤 사고 위험에 처했던 아이가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잠옷 바람으로 도로 달린 아이'입니다.

지난달 15일, 경남 김해시의 한 도로입니다.

10살 정도 돼 보이는 아이가 잠옷 바람으로 찻길을 뛰어다니고 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는데요.

해당 도로는 김해 활천고개 인근으로 평소 유동 차량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위험을 아는지 모르는지 양팔을 벌리고 장난을 치는 등 도로를 마구 헤집고 다녔는데요.

도움을 주기 위해 경찰이 다가갔지만 아이는 오히려 겁을 먹고 도망치기까지 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술래잡기 끝에 경찰은 아이를 인도로 오게 한 뒤 무사히 지구대로 데려올 수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아이는 평소 발달장애를 겪고 있었는데, 보호자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집에서 빠져나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연락을 받고 온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됐고 추후 실종 사고 방지를 위해 '지문 등 사전 등록'을 한 뒤 귀가했다고 하네요.

지문 등 사전 등록은 아동, 치매 어르신, 지적 자폐성 장애인이 실종될 경우를 대비해 지문과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의 정보를 사전에 경찰 시스템에 등록해 실종 시 활용하는 제도입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래서 한눈팔면 안 돼, 별일 없어서 천만다행", "하마터면 운전자도 위험할 뻔했다", "요즘 실종 아동 찾는 신고 적지 않아, 모두 관심을 기울였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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