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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출생 시 전주시가 쓰레기봉투만 준다는 소리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어요."
최근 전북 전주지역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전주시가 출산 시 쓰레기봉투만 준다'는 내용이 퍼지고 있으나 가짜뉴스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저출생 대책 및 출산 장려 지원 조례'에 따라 출생 축하금과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출생축하금으로 첫째아는 30만 원, 둘째아는 50만 원, 셋째아 이상은 100만 원을 각각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자녀 양육비로는 셋째아 이상에 1년간 월 10만 원씩 총 120만 원을 줍니다.
현물성으로는 출생신고 시 10ℓ(단가 207원) 종량제 봉투 100장을 지원합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종량제 봉투 지급사업은 출생가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에 도움을 주는 복지서비스입니다.
두 자녀 이상이면 자연생태관과 경기장, 동물원을 무료입장할 수 있고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혜택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는 자체 사업으로 산후우울증 검사, 친환경 천 기저귀 서비스 이용료 지원, 다자녀가정 상수도 요금 감면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부 이 모(34·여) 씨는 "전주와 인접한 김제시의 경우 첫째 아이를 낳으면 800만 원을 분할해 준다고 하니 달랑 30만 원만 받는 전주시민 입장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내용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김제시는 첫째 아이를 낳았을 때 800만 원을 지원합니다.
둘째 1천300만 원, 셋째 1천500만 원, 넷째 1천700만 원, 다섯째부터는 1천800만 원을 줍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사실 다른 시·군보다 지원책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며 "예산 한도 내에서 출생아 지원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