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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 붕괴' 방콕 빌딩 사망자 40명 넘어…잔해 절반 제거

윤창현 기자

입력 : 2025.04.15 13:51|수정 : 2025.04.15 13:51


▲ 지난달 발생한 미얀마 강진으로 붕괴된 태국 방콕 빌딩

지난달 발생한 미얀마 강진으로 붕괴한 태국 방콕 빌딩 공사장 잔해 제거가 속도를 내면서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들은 방콕시 당국을 인용해 당시 붕괴한 감사원 신청사 건물 붕괴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 실종자는 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붕괴 당시 노동자 다수가 공사 중인 건물 24층부터 29층 사이에서 일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며칠 내에 더 많은 시신이 발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을 기준으로 30층 높이 빌딩 붕괴 잔해 가운데 약 50%가 제거된 상태입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붕괴된 건물의 설계 변경과 건축에 사용된 철근, 콘크리트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친나왓 태국 총리는 사고 직후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1주일 안에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지만 조사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중국 거대 국영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 계열 건설회사의 태국 현지 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이 합작해 건축 중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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