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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필요"…자동차 부품 관세 '일시면제' 시사

김용태 기자

입력 : 2025.04.15 07:14|수정 : 2025.04.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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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정책의 유연성을 강조하고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시사했습니다.

해외에서 생산하던 부품을 미국 내 생산으로 전환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를 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베트남 방문에 대해서는 냉랭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엘살바도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품목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일부 자동자 회사를 돕기 위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등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기 위해) 시설을 전환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전환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이미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지만 엔진, 변속기 등 핵심 부품에 대해서는 다음 달 3일 이전 부과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애플이나 스마트폰의 관세 면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처리하겠다고 다시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입니다. 마음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유연하죠. 어떤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시 주석과 관계가 좋다면서도 만남의 목적은 평가절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중국과 베트남은) 어떻게 하면 미국을 망치게 할지 알아보기 위해 만나는 것 같습니다. 유럽연합이 그 일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전자제품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효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의약품 수입을 안보 차원에서 제한할 필요가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는데 관세 부과 준비 단계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장관은 다음 주 한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한국은 미국의 우선 협상 대상국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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