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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대생 수업 참여 증가 추세…내년 모집인원 조속히 결정"

한승희 기자

입력 : 2025.04.14 13:54|수정 : 2025.04.14 13:54


교육부는 전국 의대생의 복귀율과 관련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더는 지켜보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오늘(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모집인원을 언제 결정할지, 언제 발표하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최대한 조속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말까지 의대생 복귀율을 취합해 의대 교육이 정상화할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수업 거부' 의대생에 대한 대학별 유급 처리가 본격화한 가운데 구 대변인은 "복귀율의 모수는 등록 후 수업에 응당 참여해야 하는 의대생 전체"라며 수업 참여율은 당연히 유급생도 포함해 계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모수에서 유급생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수업 참여율을 올려 잡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아울러 구 대변인은 '모집인원 발표를 늦추는 이유가 현재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율이 앞서 정부가 제시한 복귀 기준에 못 미치기 때문이냐'는 질문엔 "노코멘트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는 "상당수 학생이 필수의료패키지 철회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며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필수의료패키지 협의와, 곧 결정이 돼야 하는 2026학년도 모집인원 문제는 따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협회 등 기성세대가 적극적으로 논의에 나서는 만큼 이제 학생은 수업에 복귀해 학업을 수행하면서 목소리 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습니다.

구 대변인은 의료계 일각에서 정부와 전공의·의대생의 만남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그동안 몇 차례 이주호 부총리와 의대협(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 만남을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선 만나서 현 상황을 서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같이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남이 성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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