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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정책 잘하고 있어"…"보복, 중국에 좋지 않아"

남승모 기자

입력 : 2025.04.12 06:24|수정 : 2025.04.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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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스스로 관세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대강 대치 중인 중국에는 계속 보복한다면 좋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 심리는 빠르게 악화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4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건강 검진을 받기에 앞서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관세 정책을 정말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세계에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며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예는 없다'던 상호관세를 중국만 남긴 채 시행 13시간여 만에 사실상 번복하는가 하면, 145% 관세 폭탄을 때린 대중 전선조차 승기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제가 말했듯이, 대통령 자신과 그의 경제 의제, 추진 방식에 대한 신뢰를 미국인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효과가 입증된 정책입니다.]

하지만 미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미시간대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달보다 10.9% 급락한 50.8%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7%로 1981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향해 보복을 중단하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만약 중국이 계속 보복한다면, 그것은 중국에게 좋지 않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최고의 경제를 가진 나라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0일 안에 75개국 이상과 협상을 타결하려는 트럼프 정부가 최종 협정 체결에 앞서 외국 정부로부터 특정 경제 개혁에 대한 서면 약속을 받는 수준에서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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