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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서 오늘(11일) 시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대선에 나가려고 사퇴한 첫 현역 지자체장입니다. 국민의힘 5선인 나경원 의원도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청에서 퇴임식을 했습니다.
대선 출마 지방자치단체장은 공직선거법상 대선 30일 전인 다음 달 4일까지 사퇴해야 합니다.
다만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다음 달 3일 끝나니 본선 후보가 안 된다면 사퇴 안 해도 되지만, 홍 시장은 사퇴 후 출마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첫 지자체장인데, 출마 선언은 오는 14일입니다.
[홍준표/전 대구시장 : 통합의 시대정신으로 좌우 이념을 넘어서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됩니다.]
5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대선을 '체제 전쟁'으로 규정하면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꺾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반자유·반헌법 세력에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인가입니다. 제2의 6·25전쟁, 건국전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회 의원회관을 돌면서 원내 지지세 규합에 나섰습니다.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 : (단일화) 가능하다면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다른 후보와 연합 이런 것들은 당연히 해야 되고, 그건 기회 있을 때마다.]
어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울산과 부산을 찾았습니다.
자동차 부품 공장 등을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들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조선과 자동차의 심장인 울산 같은 곳에서 더 산업이 발전하고, 더 사람들이 잘 살아야 하는 것이죠.]
모레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은 시정 챙기기에 집중했는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을 주장하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한 대행을 위한 '경선 특혜 요구'가 제기된 데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민주 정당에서 특정 경선 후보자에 대해 더 큰 혜택을 드리거나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고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 공약간담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이라고 깎아내렸고, 유승민 전 의원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은 국민의힘 경선 방식에 반발하며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도윤 TBC·안재영 UBC,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