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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프 주도 안전보장군 우크라에 '5년 파병안' 검토"

윤창현 기자

입력 : 2025.04.11 16:50|수정 : 2025.04.11 16:50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좌)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유럽이 우크라이나 전후 안전보장을 위한 '안전보장군'을 5년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과 프랑스 주도의 비공식 협의체인 '의지의 연합' 회의에서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안은 유럽 주도의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파병해 전후 러시아의 추가 침략 가능성을 저지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안전보장군은 우크라이나의 영공·영해 방어를 지원할 예정이며, 다만 파병의 주요 목적은 우크라이나군의 재건 및 훈련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병된 안전보장군은 단계적으로 철수해 5년 내에는 완전히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본부에서 의지의 연합 국방장관 회의를 주재한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논의된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영공 방어, 영해 방어, 육상에서의 평화 지원, 우크라이나군의 재건 및 전력 강화 지원 등 네 가지 목표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논의는 기대만큼 진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방안에 대해 일부 당국자들은 추진 속도가 너무 느리고,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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