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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관저 퇴거…지지자들 손엔 '윤 어게인'

전연남 기자

입력 : 2025.04.11 17:05|수정 : 2025.04.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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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일주일 만에 한남동 관저를 떠납니다. 5시쯤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자택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한남동 관저 앞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 윤 전 대통령이 잠시 뒤에 관저를 떠나죠.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조금 뒤 이곳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날 걸로 보입니다.

관저를 방문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배웅 등 관련 퇴거 절차를 거친 뒤 조금 뒤, 이곳 관저 밖으로 나올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지난 4일 파면 결정이 이뤄지고 난 뒤 일주일 만에 거처를 옮기게 되는 겁니다.

경찰의 주변 통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앞뒤로 경호 차량들이 줄지어 서울 서초동 사저 아크로비스타로 향하게 됩니다.

경호처는 약 40명 규모의 경호 전담팀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관저를 떠나면서 잠시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할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초 관저에 입주한 지, 2년 5개월여 만에 떠나는 겁니다.

이삿짐 일부는 파면 이후 서초동 사저로 옮겨졌고, 자택 수리와 보수도 완료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관저에서 키우던 반려견과 반려묘 11마리도 함께 떠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 전 대통령은 관련법에 따라 앞으로 길게는 10년까지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한동안 관저 앞이 조용했었는데, 오늘(11일)은 다시 집회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잠시 조용했던 이곳 한남동에서는 오늘 탄핵 찬반 측의 집회가 다시 열렸는데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이곳에 모여서 응원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보수 유튜버를 주축으로 한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며 '윤 어게인'이 적힌 손팻말을 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탄핵 촉구를 주장해 왔던 촛불행동은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양 측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관저 주변 경비를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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