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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두관 "현장 경험·중도 확장성이 강점…'완전국민경선'해야"

입력 : 2025.04.11 15:40|수정 : 2025.04.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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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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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7공화국을 열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 필요‥다당제 구조 가능하게 만들어야"
"내 강점은 국민의 아픈 곳을 가장 잘 알고, 현장을 잘 아는 것"
"진보 진영 전체서 후보 결정하면 국민적 관심 얻고 흥행 가능할 것"
"'정치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 추진' 환영"
"이재명, 개헌 드라이브 주도 시 대선 승리 가능‥왜 수동적인지 모르겠어"
"이재명, 좋아하는 사람 많지만 염려하는 사람도 많아"
"현재 다른 후보와 연대 계획 없어‥각자 정책으로 각자도생"
"한덕수의 헌법재판관 지명, 용산의 입김 반영된 인사 같아"
"유승민과 정책 경쟁해 보고 싶어‥합리적 기획 주의자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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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조기대선이 53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뉴스브리핑에서는 출마선언을 한 대선주자들을 차례로 만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진보진에서 처음으로 대선출마를 공식화한 분이죠.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반갑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대선 도전이 벌써 세 번째이시네요.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2년, 2021년, 세 번째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3수생이 되셨는데, 이번 각오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말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신나게 뛰게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12·3 계엄과 4월 4일 헌재에서 인용해서 파면한 이 일련의 과정들을 저는 87체제의 종식이라고 그렇게 해석하거든요. 이제는 새로운 시대 7공화국을 열어야 하고 7공화국에 맞는 법령과 제도를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저는 개헌도 해야 되고, 우리 정책이 굉장히 양당제가 돼서 치열하게 싸우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치개혁를 통해서 선거법과 선거구제를 개편해서 다당제 구조가 가능하게끔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대통령 후보로 나서시려면 일단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를 하셔야 되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에는 모두가 잘 아는 이재명 전 대표라는 분이 계십니다.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그래서 어대명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은 지난 3년 전 선거에서도 어대명으로 나갔었는데요. 실제 손바닥에 ‘왕’자를 쓴 후보에게 우리가 0.73으로 패배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보면 이게 소위 대선에서, 본선에서 승리하는 길은 중도층과 중원을 얻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께서 정말 중도층의 민심을 얻을 수 있는가, 이런 점에 대해서 당에서도 많이 걱정하고요. 워낙 우리 당내에는 강성당원들이 주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 8·18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를 했잖아요. 그런데 그때는 우리 당 125만 당원 중에서 40만 정도만 참여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대선은 소위 내란 이후에 가장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작년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70% 당원들도 적극적으로 우리 당 후보를 뽑는 데 가세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거기에 좀 희망을 갖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두관 전 의원께서는 잘 아시다시피 시골이장에서 출발하셨습니다. 그래서 남해군수, 경남지사, 의원, 행자부 장관까지 굉장히 입지전적인 경력을 갖고 계세요. 대선후보 김두관만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가장 큰 게 뭡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무래도 제가 걸어온 경로가 풀뿌리 자치인 마을이장부터 또 작은 기초자치정부의 남해군, 또 강력지방정권 경상남도, 또 중앙에서 지방정부를 지원하고 도와주는 부처인 행정자치부 장관도 하고, 또 노무현 대통령 정무특보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경험에 대해서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데, 저는 현장 경험이 누구보다도 강하기 때문에 정말 현장을 잘 아는 그런 대선, 어떻게 보면 물러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검찰이라는 조직에서만 생활했잖아요. 정치는 종합예술인데 다양한 경험을 갖는 후보, 그리고 중도의 확장성 있는 후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많은 정치인들이 있지만 다 탑다운으로 내려왔지만 저같이 바텀업으로 올라온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국민의 아픈 곳을 가장 잘 아는, 현장을 잘 아는 후보 이런 게 김두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제 곧 경선을 치르셔야 될 텐데 김두관 후보, 김동연 후보까지 해서 ‘지금 왜 후보들의 경선규칙 의견을 들어주지 않느냐’ 이렇게 항의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보통은 대선을 치르게 되면 당내 경선 룰을 후보 진영으로 대리인들이 참여해서 결정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대리인 참여에 대한 요청도 없었고, 우리 쪽에서 항의를 하니까 어제 결정하려고 하다가 하루 일정을 순연해서 오늘 10시에 결정한다 하다가 김동연 후보 측, 제 측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한다고 아마 오후로 미룬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들은 우리 당이 그나마 당내에서 어대명 이런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전체 민주진보개혁진영을 크게 아우르는 그런 경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는데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또 당원주권주의에 반한다는 이유로 안 하는 쪽으로 기조를 잡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아쉽고, 당내 주장은 민주당 경선을 먼저 하고 기본소득당이나 사회진보당이나 조국혁신당과 하면 된다는데 그렇게 하면 흥행이 되겠습니까? 우리 당이 워낙 압도적인 큰 당인데. 그래서 저는 오히려 조국혁신당을 포함해서 민주진보진영 전체 틀 속에서 후보를 결정하면 국민적 관심도 얻고 흥행도 될 텐데 왜 그렇게 하는지 그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은 김동연 경기지사도 같이 주장하는 방식이지 않습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 18세 이상 유권자면 누구나 현장에 가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당에서는 역선택 이런 이야기도 하고, 특정 세력들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면서 걱정을 하시는데, 지나친 걱정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동연 지사와 같이 연계해서 주장하실 생각도 있으신가요?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선 룰에 대해서는 상당히 일치하고 있고요. 곧 후보로 등록한다는 김경수 전 지사께서도 아마 경선 룰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워낙 지금 어대명, 이재명 대표 후보가 유리하게끔 구도가 짜여져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는 공동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당에서 오늘도 논의를 한다고 하니까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현재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시로 행정수도로 세종시 이전을 다시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원래 김두관 후보께서 행자부 장관하실 때 추진했던 거죠?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2003년 제가 노무현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면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제가 직접 입안했던 사람이고요. 그래서 그 당시에 노무현 정부에서 완전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처럼 하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 이석연 변호사가 위헌이다, 관습법을 근거로 했죠. 조선의 수도는 한양이어야 하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어야 한다는 관습법으로 헌재에 위헌을 제기했는데, 마침 그 당시에는 헌재에서 인용해서 받아주었습니다. 그래서 신행정수도 건설이 안 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해서 지금의 국무총리실이 가 있는데, 당에서 저는 완전 정치행정수도로 미국의 워싱턴처럼 세종시가 그렇게 위상을 갖는 것이 맞다. 저는 예를 들어 개헌이 되면 헌법을 개정하고 법률로서 ‘대한민국의 정치행정수도는 세종특별자치시로 한다.’ 법률에 명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저는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떤 분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든지 간에 아마 그쪽으로 추진이 되겠군요. 세종시 수도이전과 함께 이른바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할지도 굉장히 큰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아마 용산에는 안 들어갈 것 같고요,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청와대는 이미 개방돼서 어렵다, 혹은 세종에 새로 지어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습니다.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차차기 정부에서는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게 해야 하지만 당장 기술적으로 만만치가 않거든요. 그래서 아마 6월 3일에 선출된 대통령은 당분간은 용산에서 국정을 봐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리고 잘 준비해서 세종특별자치시가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게끔 하고, 지금 우리 국회에서는 국회 세종분원에 대한 예산이 책정돼 있고, 부지도 현재 국회의사당 부지보다 3배 정도 큽니다. 그리고 세종 대통령 집무실도 만들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6월 3일에 뽑힌 새 정부가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개헌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제7공화국을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개헌을 1순위 공약으로 내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우원식 국회의장도 개헌을 추진하자고 했다가 사실상 그 의견을 철회한 상황이어서 대선 전에 개헌이 추진되기는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닙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장께서 특별담화로 7공화국을 여는 개헌을 제안했는데 우원식 의장께서 며칠 만에 철회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아마 우원식 의장은 본인은 아닐 거라고 저는 미루어 짐작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러면 다른 요인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은 내란세력을 제압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우리 당 지도부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내란을 가장 확실하게 종식시키는 것은 정권을 획득하는 길입니다. 그렇게 해서 새 정부와 국민의 동의를 받아서 내란에 동조했던 잔불정리하는 데 필요한 기구를 만들고 거기에서 하면 되는 것인데, 저는 7공화국을 열기 위한 새로운 법령제도 개헌하고 내란을 제압하는 문제는 동전의 양면이어서 같이 굴러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당에서는 일단 개헌에 대해서 완전 차단을 해서 너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오히려 개헌문제도 이재명 후보가 개헌 드라이브를 주도하면 훨씬 더 대선에 유리하게 승리할 수 있을 텐데, 왜 수동적인지 모르겠습니다. 본인도 4년 전에 대통령이 되면 임기 1년 단축해서 4년 중임제로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다른 입장을 갖고 있어서 그 점 매우 아쉽고 국회의장께서 이렇게 철회했기 때문에 개헌 동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 점도 많이 아쉽지만 저는 대선경선 기간 중에 7공화국을 열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할 생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의 가장 큰 자신의 차별점으로 중도 확장성을 꼽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전 대표는 중도 확장성이 어떤 점에서 부족하다고 보십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늘 MBC 여론조사를 보니까 차기 대통령 후보에 대한 가장 호감 있는 분도 이재명 대표로 30%, 가장 비호감도 37%,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맞을 겁니다. 그렇게 나와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또 염려하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까? 물론 여권의 공세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우리 당내에서도 그런 걱정들을 많이 하고 계시고요. 저는 중도 확장성은 2010년에 경남에서 53.8%로 도지사에 처음으로 야권에서 당선돼서 증명한 바가 있고요. 또 제가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도지사나 장관을 하면서 저를 평가할 때 뚝심 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하지만 좀 더 합리적인 진보주의자 이렇게 또 평가를 하기 때문에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점에 있어서는 이재명 후보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경남 양산을 찾으셔서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셨죠. 중도층 지지를 얻을 정책개발에 나서달라, 이런 당부를 했다는데 어떤 정책들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러 가지 많은 제안들을 해 주셨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 속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이라든지 부산울산경남이 워낙 지방이 소멸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 대해서 특히 자치분권 활동을 했던 김두관 후보가 적극적으로 대선에 그 점을 강조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청년자산제, 예를 들어서 신생아들이 연 23만 명 정도 태어나는데 2,000만 원씩 국가가 신탁을 하면 그 신탁한 돈이 5조, 6조 됩니다. 그것은 재원으로 하면 되는데, 그렇게 20년 동안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해서 청년 20살이 되면 소위 활동할 수 있는 5,000만 원 정도 줄 생각인데, 또 중학교나 고등학교 진학할 때 절반 정도를 받고, 또 나중에 성년이 돼서 절반을 받을 수 있는, 운용은 자유롭게 하면 되고요.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가 유태인인데 유태인은 15세 정도 되면 고모, 이모, 삼촌들이 우리돈으로 한 1억 정도의 청년기금을 모아줍니다.
 
▷ 편상욱 / 앵커 : 펀딩을 해 주죠.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펀딩을 해 줍니다. 그래서 그 돈으로 페이스북이 성공했는지 확인을 안 해 봤지만 그것을 했는지, 아니면 다른 돈으로 성공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데. 우리 한국 청년들이 지금 굉장히 어려워하기 때문에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청년자산제도 저의 중요한 1호 공략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비명계 주자들 동정도 알아보겠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얼마 전에 불출마 선언을 하셨고요. 공식출마한 김동연 지사 그리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아직 고민중이라고 해요. 한쪽에서는 비명계끼리 뭉쳐서 이재명 전 대표한테 대항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그것은 어떻게 돼 갑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뭉친다고 해서 완전 꺾을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물론 꺾을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다들 각자 정치가 다르기도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 연대연합하는 것은 정치에서 상식이죠. 그러나 지금은 각자의 정책으로 각자도생으로 열심히 하고, 또 연대나 연합을 해야 될 상황들이 있으면 그냥 편하게 테이블에 앉아보려고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잘 아시다시피 15룡이다, 20룡이다 하는 말도 나오고 있고, 또 한덕수 권한대행을 차출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요. 국민의힘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1호 당원께서 어쨌든 최근에 파면이 돼서 그런데, 어떻게 보면 대국민에 대해서 겸손해질 필요가 있는 당인데, 후보들 한 20분이 나오신다니까 저도 좀 어안이 벙벙하고요. 특히 지금 55일밖에 남지 않은 조기대선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야 될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출마설이 돌아서 그 점에 대해서는 참 오히려 황교안 총리가 부럽다고 누가 글을 썼던데, 많이 아쉽네요.
 
▷ 편상욱 / 앵커 : 한덕수 대행의 행보도 지금 민주당에서 큰 문제로 삼고 있지 않습니까?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임자로 임명한 건데,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임명이 아니라 지명.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도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은 마은혁 재판관은 형식적인 절차만 남아 있는데 당연히 했어야 했음에도 안 했고, 지금 이완규 법제처장을 비롯한 두 분은 번갯불에 정말 콩 구워먹듯이 신속하게 했는데, 사실 55일 후면 후임 대통령이 뽑히지 않습니까? 그때 황교안 전 총리, 권한대행은 후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자신이 임명도 하고 본인의 의지라기보다 좀 오해를 하면 다른 각도에서 보면 용산의 입김이 반영된 인사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욱 동의가 안 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만약에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어야 되겠죠. 국민의힘의 수많은 후보들 가운데 이 사람이랑 붙었으면 좋겠다 싶은 후보가 있으실 테고요. 누구입니까?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개인적으로 치열하게 정책 경쟁을 해 보고 싶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도 많이 갖고 있고, 그분이 국회의원 재임 시절에 ‘증세 없는 복지는 호구’라는 유명한 이야기를 했잖아요. 대체적으로 굉장히 합리적 기획주의자 같고 정책이 풍부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굳이 상대후보가 누구면 좋겠냐고 물으시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후보가 돼서 정책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 사람이랑 가장 붙고 싶지 않다, 이런 후보가 있으면 꼽을 수 있나요?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별히 그런 분은 없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두관 후보가 왜 민주당 후보가 되어야 되는지 거기에 대해서 설명하실 기회를 2분간 드리겠습니다. 정확히 후보별로 제가 20분씩 시간을 내드리고 있는데 2분이 남으셨습니다.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이번 12·3계엄, 그리고 4월 4일 헌재의 인용 파면이 6공화국 87체제의 종식이라고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가는 굉장히 중요한 시대이고요. 그래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법령과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갖추는 게 저는 7공화국이라고 봅니다. 5년 단임제 대통령이 갖는 한계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권력을 분산해서 대통령과 총리가 투톱으로 국정운영하는 체제, 그리고 상당한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도 30년이 돼서 태동기를 지나서 발전기, 융성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방정부에 많은 권한을 줘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고 윈윈하는 시대를 열고 싶고, 그런 상황에서 가장 저의 풍부한 경험이 대한민국을 그런 새로운 나라로 이끄는 데 큰 보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진보진영에서 처음으로 대선출마를 공식화한 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 만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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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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