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달리는 독수리'…35년 만의 '1이닝 5도루'

배정훈 기자

입력 : 2025.04.11 07:56|수정 : 2025.04.11 07:56

동영상

<앵커>

파워스포츱니다. 프로야구 한화가 엄청난 '발야구'를 앞세워 두산을 눌렀습니다. 한 이닝에 무려 다섯 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1990년 이후 35년 만에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배정훈 기잡니다.

<기자>

한화는 0대 0으로 맞선 6회 1아웃 1, 3루 기회에서 문현빈과 플로리얼이 더블스틸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한화의 뛰는 야구는 거기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이어진 공격에서 문현빈이 다시 3루를 훔치고, 노시환이 깜짝 2루 도루를 선보인 데 이어 이원석까지 도루를 성공시킨 한화는 1990년 LG 이후 35년 만에 최다 타이 기록인 1이닝 5도루를 완성시켰습니다.

현란한 기동력으로 6회에만 다섯 점을 뽑아낸 한화는 8회 2아웃까지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와이스의 활약을 더해 7대 2 승리를 거뒀습니다.

LG는 선발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을 눌렀습니다.

임찬규는 4회 느린 변화구와 직구를 절묘하게 조합해 세 타자 연속 3구 삼진을 잡아내는 등 7회까지 키움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선발의 호투에 타선도 화답했습니다.

2회 송찬의가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석점포를 쏘아올렸고, 3회 집중타로 다시 석점을 더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키움에 7대 3 승리를 거둔 LG는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라일리가 7이닝 1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NC는 김주원과 박한결, 데이비슨의 홈런 3방을 더해 KT에 7대 0 완승을 거뒀고, 나승엽의 석점 홈런과 황성빈의 적시타로 일찌감치 KIA 선발 윤영철을 무너뜨린 롯데는 기분 좋게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삼성은 연장 10회 양도근의 끝내기 적시타로 3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