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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괴물 정권이 탄생하는 건 막아야 한다며, 자신이 시대를 교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 지지자가 참여할 수 없게 하는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앞 연단에 서서, '이재명의 민주당'에 맞서 '시대를 교체하겠다"고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 괴물정권이 탄생해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던 한 전 대표는, "계엄과 탄핵의 고통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윤석열 정부 좋은 정책이 저평가돼선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겐 적절한 때, 연락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출정식엔 친한계 의원 1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전태일기념관과 한국노총을 찾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중도층에 자신의 노동운동 이력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됐습니다.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SBS '뉴스브리핑') : 좌의 끝에서부터 우의 끝까지, 저 밑바닥까지 제가 전부 다 가봤기 때문에, 이 김문수가 가장 적합하다….]
출마 선언을 앞둔 오세훈 서울시장은 '약자동행'이란 정책 행보를 이어갔고, 오늘 시장직에서 물러나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에게 보낸 편지에서 "대선 승리만이 윤 전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다"고 썼습니다.
5선의 나경원 의원은 오늘 출마를 선언하는 반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기현 의원, 김태흠 충남지사는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의 응답만 합산하는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을 국민의힘 경선선관위가 도입하기로 한 데 대해선 주자들의 반발도 나왔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KBS라디오 '전격시사') : 문을 걸어 잠그고 우리 당심만 당원들만 가지고 투표를 하는 그런 식으로 후보를 뽑으면, (본선에서) 이길 수가 없다….]
중도층 민심 반영이 어렵고, 당심보다 민심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인 주자에게 불리하단 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방지 조항'을 바꿀 뜻이 없단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원배,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