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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대중 관세로 야간장 널뛰기…1,455.50원 마감

박재현 기자

입력 : 2025.04.11 04:58|수정 : 2025.04.11 04:58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7원 수준의 높은 변동 폭을 나타내며 1,455.50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원달러 환율도 1,440원대로 밀렸지만, 미국의 대중 관세가 최소 145%라는 백악관 설명에 1,460원대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11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8.60원 내린 1,455.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56.40원 대비해서는 0.90원 하락했습니다.

1,455~1,456원 부근에서 뉴욕장에 진입한 원달러 환율은 미국 3월 CPI가 '깜짝'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환율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1,448.5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중국 관세가 최소 145%라는 백악관의 설명이 전해지자 1,465.60원까지 급반등하기도 했으나, 야간 거래 종료를 앞두고 다시 뒷걸음질쳤습니다.

백악관은 기존 펜타닐 관련 추가 관세 20%에 상호관세 125%를 더해야 한다고 바로잡았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이전 관세 부과분까지 고려하면 중국에 대한 관세는 '145%+α'가 되는 셈입니다.

뉴욕증시도 파괴적인 중국에 대한 관세를 반영하며 낙폭을 더욱 키웠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한때 7%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8억 1,8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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