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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정 샤워기 등의 수압 제한 규정을 폐지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시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아름다운 모발 관리를 위해 샤워를 잘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서 무엇을 하든 샤워를 하거나 손을 씻지만, 저는 아름다운 제 모발을 관리하기 위해 샤워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샤워기의 수압 제한 규정은 수자원 절약을 목적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수압이 약해서 결국 더 오래 씻게 되기 때문에 물 절약의 효과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샤워기의 수압 제한 규정은 수자원 절약을 목적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15분 동안 샤워실에 서 있어야 해요. 물이 똑똑똑 떨어지니 참 우습죠. 그리고 결국 손을 5배 더 오래 씻게 되므로 물 사용량은 같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시절 이 규정을 완화했지만, 후임인 조 바이든 행정부 때 원상 복귀됐습니다.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가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압 규제를 정부의 간섭으로 규정하고 "수도 요금을 내는 미국인이 어떤 샤워기를 사용할지 연방 정부가 간섭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개인 주치의였던 헤럴드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탈모 치료제인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취재: 채희선 영상편집: 김수영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