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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정책과 대외 협상을 총 책임지는 미국 무역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의회에 출석했습니다.
2시간 동안 관세를 밀고 가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관세 유예 발표를 올렸습니다.
[스티븐 호스포드/민주당 하원의원 : 대표님, 관세가 유예됐다는 걸 알고 있나요?]
[제이미슨 그리어/무역대표부 대표 : 네.]
[스티븐 호스포드/민주당 하원의원 : 언제 알게 됐습니까?]
[제이미슨 그리어/무역대표부 대표 : 글쎄요, 몇 분 전에 결정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가 중국 탓을 하면서 말을 돌리려고 하자, 의원이 계속 파고듭니다.
[스티븐 호스포드/민주당 하원의원 : 자세한 내용이 뭔가요. 얼마나 유예합니까. 몇 일입니다 몇 주입니까?]
[제이미슨 그리어/무역대표부 대표 : 90일로 알고 있습니다. 청문회에 온 이후로 대통령과 대화를 못했습니다.]
[스티븐 호스포드/민주당 하원의원 : 그래서 무역대표가 세계 무역 재편 문제를 대통령과 대화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까?]
[제이미슨 그리어/무역대표부 대표 : 전에 대화했습니다. 의원님, 저는 의원님과 계속 이 청문회에 있었습니다.]
[스티븐 호스포드/민주당 하원의원 : 그런데 대통령이 트윗으로 발표를 했잖아요. 이런 XX, 누가 책임자야?]
의원은 한 발 더 나갑니다.
[스티븐 호스포드/민주당 하원의원 : 당신 상사가 당신을 자빠트리고 세금과 관세를 유예한 겁니다. 전략도 없이요. 당신은 여기 앉아서 3초 전에 그 사실을 알았잖아요. 우리가 다 봤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최측근과도 상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