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군 "지난달 무인기-헬기 충돌 사고, 착륙 중 돌풍이 원인"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4.10 07:18|수정 : 2025.04.10 07:18


▲ 육군 무인기, 착륙해 있던 헬기와 충돌

지난달 군용 무인기 헤론이 수리온 헬기와 충돌한 사고는 무인기 착륙과정에서 갑자기 분 돌풍 탓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9일 통화에서 "중앙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이번 사고에서 인적 과실이나 장비 결함, 정비체계, 군기강 해이 등 문제는 식별되지 않았다"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당시 헤론이 자동착륙 모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돌풍에 의해 비행체가 급상승했고, 착륙 직전 또다시 돌풍과 측풍이 불면서 활주로를 벗어나 헬기와 충돌했다는 것이 군 조사 결과입니다.

육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급변풍 경고시스템을 조기에 설치하고, 헬기 계류장 진입 방지 그물망 설치 등 재발방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7일 경기 양주시 소재 육군 부대 항공대대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헤론과 수리온이 모두 전소했습니다.

헤론은 대당 약 30억 원, 헬기는 약 200억 원으로 도합 수백 억원대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육군은 사고 발생 이후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비행 정보 녹화영상과 비행장 내 CCTV, 비행 데이터 등을 분석해왔습니다.

 (사진=경기보 제공, 연합뉴스)
SBS 뉴스